모더나사(社)가 이달 말 공급 예정이었던 백신 물량을 다음 달로 연기하면서 7월 접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부겸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공급 일정 조정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모더나를 접종받기로 되어 있던 55~59세 대상군 중 일부는 화이자로 접종받게 됐다. 55~59세 도민 중 접종 계획인 대상자는 9만 7437명으로 이들 중 8월 첫째 주에 접종을 받는 인원은 화이자로 접종받게 된다.
또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접종받기로 계획됐던 자율접종 대상자도 일부는 화이자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미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백신 공급물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11월 이후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정부가 8월 접종 계획에 18~49세 접종군을 포함시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면서 보다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화이자 248만 72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136만 4400회분, 모더나 83만 3900회분 등 총 468만 5500회분의 백신이 남은 상황이다.
일정한 양이 매주 들어오고 있는 화이자를 제외하면 여력이 충분치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은 8월로 일정 조정됐다”며 “8월은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에 진행 예정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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