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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해서 찾았는데...” 응급실 코로나19 검사비 제각각

전북 도내 어느 응급실 가느냐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비용 달라, 환자들에게서는 불만도
전북대병원, 중증도별 응급실 환자 코로나19 검사비용 분류, 5~100% 자부담 제각각
예수병원 응급실 내원환자 100% 전액부담, 호흡기증상 있을시 약 50% 본인 부담
전주병원의 경우, 대자인병원 심평원 기준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

전북 주요 병원들이 응급환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비용을 제각각으로 산정하면서 환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병원마다 검사비용이 최대 5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어 통일된 코로나19 비용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전북 의료계에 따르면 응급실 입원환자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응급실 중증도에 따라서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달라진다. 약 8~9만 원 비용이 들지만 3~5등급 중증도 환자는 검사비용 100% 본인부담으로 진행된다. 이 중 3등급의 경우 응급수술을 요할 경우 5~20%의 자부담이 있다. 중증도 1~2등급, 즉 중증도가 높은 응급실 환자의 경우도 5~20%의 자부담이 부과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암환자와 긴급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자부담비중이 5%대로 적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20~100%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전주예수병원은 응급실별 내원환자에 대한 자부담 기준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응급실 내원객은 코로나19 검사를 전액 본인부담이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약 50%만 자부담이 적용된다.

전주병원과 전주대자인병원의 경우는 지역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일 경우 응급실 내원 검사비용은 전액 본인부담이지만 2단계일 경우 검사비용이 100% 무료다.

이렇듯 병원별 응급실 환자에 대한 검사비용이 제각각인 이유는 급여지급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기준을 토대로 적용되지만, 전주대자인병원과 전주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을 적용한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병원별 수가체계가 달라 각 기준점이 다르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학병원 및 상급병원, 개인병원 등 적용기준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응급실 입원시 어느병원을 가느냐에 따라 코로나19검사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응급실을 방문했던 한 환자는 “응급실은 아프고 급해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코로나19검사가 다르다는 사실이 황당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상황에 맞춰 병원을 골라 가는 수 밖에 없다. 통일된 검사비용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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