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전북은 대형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휴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응급의료 상담은 증가했다.
2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에서는 총 40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살인과 강도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폭력 22건, 절도 16건, 성폭력 2건 등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49건보다 9건(18.4%)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5일간 도내에서는 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지난해(9월 29일~10월 3일)에는 68건 발생에 사망 4명, 부상 107명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 모두 대폭 감소했다.
반면, 응급의료 상담은 증가했다.
전북소방본부는 같은 기간 접수된 응급의료 상담이 일평균 492건으로, 작년(일평균 435건)보다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상담은 총 245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176건이었다. 상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병의원·약국 안내는 일평균 379건(총건수 1893건)에 달했다.
상담 사례별로 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께 “86세 남성이 찹쌀떡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심폐소생술 방법 및 구강 내 이물질 제거 등 신속한 응급처치 방법 안내를 통해 의식과 호흡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도움을 줬다.
또 지난 19일에는 “부정 출혈과 가진통이 관찰된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은 병원 안내 상담 요청을 접수하고 진료가 가능한 병원과 병원 방문 전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등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연휴 기간 상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상담 전문 수보대 4대 증설 및 5명의 전문 응급 상담 인원을 보강하는 등 도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 지킴이 역할에 앞장섰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119응급의료 상담을 통해 필요한 의료상담을 받거나 진료에 적합한 병·의원과 약국 안내로 불필요한 응급실 내원을 줄이고 주민들의 의료비 절감은 물론 응급실 과밀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도민이 더 행복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정규·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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