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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폐기물처리장서 화재…2명 화상

1시간10여분 만에 큰 불길 잡아…5000여만 원 재산피해
전북 최근 5년간 폐기물처리시설 화재 18건 · 피해액 3억

6일 전주시 팔복동 KC환경서비스 폐기물처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6일 전주시 팔복동 KC환경서비스 폐기물처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6일 오후 2시 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한 불이 1시간10여분 만에 대부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4대와 85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후 3시 2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70대 근로자 A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닥터헬기로 대전의 한 병원으로, 40대 B씨는 얼굴에 1도 화상, 손팔 등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폐기물 700톤과 시설물 1개동이 소실돼 50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불은 처리장에 쌓여있던 폐기물로 옮겨붙으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한때 주변 차량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차량 운행에 지장이 있다는 수십 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날 오후 3시께 긴급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공업단지 운행 차량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폐기물 분리작업 중 불씨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지역에서 폐기물처리장 화재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도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건이다. 피해액은 3억 7652만 2000원에 달한다.

2016년 4건(피해액 4606만 1000원), 2017년 1건(54만 1000원), 2018년 3건(1억 5434만 원), 2019년 5건(5537만 2000원), 지난해 5건(1억 2020만 8000원) 등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화재는 5월과 8월에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3월과 6월·10월에 각각 2건, 1·2·7·9월에 각각 1건씩 발생했다. 4월과 11월, 12월에는 단 한건의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이 나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 4건, 부주의로 인한 화재 3건, 전기적·자연적 요인이 각각 2건씩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폐기물 화재는 가연성 물질로 인해 진화가 힘든데다가 유독가스와 매연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도 동반한다”면서 “폐기물업체는 수시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물 등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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