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 중 84%는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를 위한 ‘음향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는 횡단보도 5608곳 중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횡단보도는 881곳(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7.8%), 대구(8.14%), 충북(10.95%), 전남(15.6%)에 이어 5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33.89%)에도 훨씬 못 미친다.
특히 최근 시각장애인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IoT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지능형 음향신호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음향신호기는 실시간으로 고장 유무 확인이 어려워 자체 점검과 시민 제보에 의한 사후 처리에 의존했지만, 지능형 음향신호기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음향 크기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도내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가운데 지능형 음향신고기는 49곳(0.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꼭 필요한 장비이지만 설치비율이 낮아 시각장애인의 보행안전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별로 음향신호기 관리감독에 대한 조례를 마련하고 점검계획을 수립하는 등 모두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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