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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을 받은 2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해 6명의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갑작스러운 뇌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뇌사자 2명이 각각 9일과 10일에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지난 2일 50대 남성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한데 이어 2명의 장기 기증이 이어지며 최근 열흘 사이 3명의 숭고한 희생으로 모두 8명의 만성 질환자가 새 생명을 선물 받았다. 올 한해를 놓고 볼 때 총 12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했고, 새 생명을 얻은 환자의 수는 41명에 이른다.

전북대병원은 1998년도에 처음 뇌사기증자 관리를 시작해 올해까지 203명이 장기를 기증했다. 전북대병원에서 기증한 뇌사자의 장기를 수혜 받은 환자는 총 828명이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 교수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수많은 환자를 위해 전북대병원은 앞으로도 뇌사 기증자 발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를 기증하신 분들과 유족들의 숭고한 선행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