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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새해특집 - 범띠들 새해소망] "코로나19 호랑이 기운으로 이겨내길"

코로나19로 우리에게 상처를 안겨준 2021년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다가왔다. 임인년은 육십갑자 중 39번째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띠는 일찍 성숙하고 만인을 통솔할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나며, 출세도 빠르고 위엄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북일보는 전북도민들 중 올해 호랑이의 기운을 받은 1998년생, 1986년생, 1974년생, 1962년생 등을 찾아 임인년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98년생

이미정(군산간호대 4년) 씨

98년생 이미정씨
98년생 이미정씨

저의 새해 소망은 ‘전북에서 취업 성공하기’입니다. 4학년이 된 올해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야 해서 더 간절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전북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에 취업하는 게 목표입니다. 태어나고 자란 익산 주변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가고 싶습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상급종합병원에서 더 많고 다양한 환자들을 간호하고, 질 좋은 시스템을 몸소 경험하며 나중에는 그 경험을 토대로 연구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꾸준히 준비하면 설렘이 두려움을 압도한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촘촘히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취업을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할 수 있는데, 이런 고민을 하며 헛되이 시간을 쓰기보다 ‘어떻게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뭐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어려운 건 어렵게 얻겠다는 양심을 가지고, 결과주의인 세상에서 과정의 해상도를 높여가는 2022년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86년생

신동수(자영업) 씨

86년생 신동수씨
86년생 신동수씨

2021년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때문에 저와 같은 자영업자 분들은 경제적인 타격이 정말 컸습니다. 자영업자 뿐 아니라 일터를 잃으신 직장인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종식돼 내수 경제가 활성화 돼 침체된 경제가 정상 범위로 회복되는 것이 새해에 가장 큰 소망입니다.

또 전북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을 낳기 좋은 지자체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전북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자체 중 한 곳입니다. 하지만 타 시도와 비교를 해보면 출산 장려금이나 지원금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북의 발전이 있으려면 인구 유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출산 장려정책을 펼쳐줬으면 합니다.

 

74년생

오영기(회사원) 씨

74년생 오영기씨
74년생 오영기씨

2년간 계속됐던 코로나19는 우리의 몸도 마음도 사회도 모두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2년간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모든 것들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과 약속자리를 제대로 잡지도 못했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하는 불편함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불편해 잠시 내리거나 벗을 경우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 정도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어디 나가기도 누군가와 대화하기도 어렵습니다. 2022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회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누군가와 만나 대화를 하고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우리의 평범하고도 당연한 생활이 올해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62년생

김철수(운수업)씨

62년생 김철수씨
62년생 김철수씨

코로나19가 덮친 운수업은 지난 2년간 최악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일을 나가고 싶지만 일도 잡히지 않아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고통이었습니다. 어느날은 동료와 함께 도로공사현장에 나가 평생 해보지 않던 흔히 노가다라고 하는 일용직의 삶도 느껴봤습니다. 제 경험상 12년마다 돌아오는 호랑이의 해에는 좋지 않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나날을 보내더라도 호랑이의 해가 오면 그해는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해가 됐습니다. 올해도 용감하고 우렁찬 울음소리를 가진 호랑이처럼 저 개인뿐아니라 모든 전북도민이 호랑이 기운을 받아 모든일이 잘 될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신 전북의 의료진들 조금만 더 힘내시고 모두 함께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기원합니다.

/최정규·이동민 기자

최정규·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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