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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사흘 새 산불 4건 발생⋯대형 산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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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전북일보 DB

전북에서 사흘 새 4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짝 마른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오후 5시 55분께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약 1㏊가 소실됐다. 불은 A씨(80대)가 산림 인근에서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던 중 작은 불씨가 튀어 산불로 확대됐다. 결국 이 산불 또한 인재인 것이다.

지난 주말에도 남원, 고창에서 입산자 실화·밭두렁 소각 부주의 등의 이유로 총 3건의 화재가 발생해 임야 0.48㏊가 소실되는 등 계속해서 산불이 발생하는 중이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191건 중 3월(48건)과 4월(41건)에 8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전체 산불의 약 46.6%가 3월과 4월에 집중된 셈이다.

해당 기간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따뜻하고 건조한 봄 날씨에 등산객과 산중 캠핑객이 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산림 주변에서 논·밭두렁·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불씨가 산으로 튀어 산불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올 봄은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겨울(지난해 12월∼올해 2월) 강수량이 22.6㎜로 평년 강수량(105㎜)보다 적었고, 이 기간 동안 비가 내린 날도 21.9일로 평년 강수일(26.3일)보다 4일 가량 더 적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림 인근에서 논·밭두렁·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작은 산불이라도 즉시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주=김효종 기자,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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