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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노력' 전주 제로 웨이스트샵 가보니

용기 가지고 가면 주방세제 등 리필해 구매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위해 인식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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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 제로웨이스트 상점에서 이동민 기자가 천연 주방세제를 구매하고 있다. 

“생각 조금만 바꾸면 일상 속에서 쓰레기 줄이는 것 어렵지 않아요.”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일회용'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회사에서 쓰는 종이컵, 카페에서 받아드는 플라스틱 컵, 배달음식을 시키면 딸려오는 수많은 일회용품들.

일회용품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낙인됐지만, 일상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약간의 불편함, 조금의 귀찮음을 딛고 스스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샵 '소우주'를 직접 찾아가봤다.

소우주의 외관은 미니멀함 그 자체였다. 흔한 간판도 없었고, 창문에 형광색 보드마카로 적힌 '소우주', '제로웨이스트 샵'이라고 적힌 글자가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 등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샴푸바,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는 천연 수세미, '소창'이라는 옷감으로 만든 여성용품과 수건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원하는 만큼 주방세제를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도 한 켠에 마련돼 있었다.

리필 스테이션의 이용 방법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이용객이 각자 담을 용기를 준비해야 된다는 것. 자신이 가져온 병에 필요한 만큼 세제를 담고 직접 무게를 잰 뒤, 단가에 맞춰 가격을 계산하면 된다.

기자도 이날 필요한 만큼의 주방세제를 구매해봤다. 빈 500㎖ 페트병에 주방세제를 가득 담으니 저울은 517g을 표시했다. 해당 세제의 단가는 1g 당 12원으로 6204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그리고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천연 수세미와 대나무 칫솔 등도 계산대에 올렸다. 계산을 마치고 구매한 물건들을 가방에 넣으려는 찰나, 소우주의 대표 장한결 씨(35)는 계산대 뒤에서 종이가방을 내밀었다. 그 종이가방 마저 이용객들에게 받은 재활용품이었다. 이곳에서 비닐이라는 소재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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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가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

장한결 씨(35)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가져온 통에 세제를 담아가는 것이 누구에게는 불편하고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렇게 귀찮지도 않다”면서 “'무조건 쓰레기를 줄여야 해'라는 생각을 갖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테인레스 빨대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의 물건들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로 웨이스트샵이란?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천, 주머니, 다회용기에 세제 등을 리필해주는 상점을 말한다. 플라스틱 소재를 포함하지 않는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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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 제로웨이스트 상점에서 이동민 기자가 천연 주방세제를 구매하고 있다. 

“생각 조금만 바꾸면 일상 속에서 쓰레기 줄이는 것 어렵지 않아요.”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일회용'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회사에서 쓰는 종이컵, 카페에서 받아드는 플라스틱 컵, 배달음식을 시키면 딸려오는 수많은 일회용품들.

일회용품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낙인됐지만, 일상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약간의 불편함, 조금의 귀찮음을 딛고 스스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샵 '소우주'를 직접 찾아가봤다.

소우주의 외관은 미니멀함 그 자체였다. 흔한 간판도 없었고, 창문에 형광색 보드마카로 적힌 '소우주', '제로웨이스트 샵'이라고 적힌 글자가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 등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샴푸바,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는 천연 수세미, '소창'이라는 옷감으로 만든 여성용품과 수건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원하는 만큼 주방세제를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도 한 켠에 마련돼 있었다.

리필 스테이션의 이용 방법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이용객이 각자 담을 용기를 준비해야 된다는 것. 자신이 가져온 병에 필요한 만큼 세제를 담고 직접 무게를 잰 뒤, 단가에 맞춰 가격을 계산하면 된다.

기자도 이날 필요한 만큼의 주방세제를 구매해봤다. 빈 500㎖ 페트병에 주방세제를 가득 담으니 저울은 517g을 표시했다. 해당 세제의 단가는 1g 당 12원으로 6204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그리고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천연 수세미와 대나무 칫솔 등도 계산대에 올렸다. 계산을 마치고 구매한 물건들을 가방에 넣으려는 찰나, 소우주의 대표 장한결 씨(35)는 계산대 뒤에서 종이가방을 내밀었다. 그 종이가방 마저 이용객들에게 받은 재활용품이었다. 이곳에서 비닐이라는 소재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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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가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

장한결 씨(35)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가져온 통에 세제를 담아가는 것이 누구에게는 불편하고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렇게 귀찮지도 않다”면서 “'무조건 쓰레기를 줄여야 해'라는 생각을 갖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테인레스 빨대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의 물건들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로 웨이스트샵이란?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천, 주머니, 다회용기에 세제 등을 리필해주는 상점을 말한다. 플라스틱 소재를 포함하지 않는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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