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지구대장이 부하직원들에게 인격모독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이 군산경찰서 소속 A경정과 지구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A경정은 지난해 7월 군산의 한 지구대장으로 부임한 후 직원들에게 수차례 부당한 업무지시와 함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경정은 최근 해당 지구대 관내에서 도박사건이 발생해 현행범으로 붙잡은 피의자를 부하직원에게 “즉결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을, 부하직원이 사건처리를 하려고 하자 “자신에게 항명하려는 것이냐. 중징계를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1월 몸이 좋지 않아 병가를 신청한 직원 B씨를 향해서도 “새벽에 아픈 X가 어디있냐. 다른 지구대로 발령이 나도 지휘관한테 죽여버리라고 인수인계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막말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B씨가 정말 아파서 병가를 낸 것인지 직원들에게 확인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A경정의 자택을 직원들에게 순찰하라고 지시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경정은 최근 한달 간 병가를 신청한 뒤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는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A경정은 “할말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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