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탄가스를 이용한 캠핑용품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안군 변산면의 한 저수지에 설치된 텐트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변 낚시객의 도움으로 쉽게 진화됐지만, 텐트 안에 있던 A씨(50대)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은 부탄가스를 연료로 하는 가스난로였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2019~2021년)간 전국 캠핑 관련 화재는 총 145건으로 2019년, 2020년에 각각 43건에서 2021년 59건으로 증가했다. 전북의 경우 2020년 3건, 2021년 1건으로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도내에 캠핑장이 늘어나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다.
부탄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다.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는 농도별 중독 증상이 다른데 심한 경우 5분 안에 의식을 잃고, 20분 내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텐트 상단부에 환기구만 열어줘도 이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밀폐된 공간 안에서는 절대로 가스 관련 용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소방 관계자는 “캠핑 등 야외 레져 인구가 늘어난 만큼 안전한 캠핑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비치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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