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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막바지 기차역·버스터미널 '북적'

역·터미널, 아쉬움 뒤로한 귀경 인파 가득
연휴 전북 주요 관광지 관광객 으로 붐벼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연휴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전주역과 버스터미널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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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던 귀성객들이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귀경객들이 전주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오세림 기자

다시 일상으로 역과 터미널 북적

추석 연휴 막바지, 고향을 뒤로한 채 본인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한 귀경객으로 전주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북적였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전주역의 입구는 귀경객들로 부산스러웠다. 역 입구엔 귀경길에 오를 자녀를 데려다주기 위한 차량의 줄이 끊이지 않았고, 뒤 차량의 눈치를 보며 귀경객과 운전자는 짧은 인사를 주고받은 뒤 빠르게 헤어졌다.

전주역 내부의 맞이방은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이미 북적이지만,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들어오는 귀경객의 행렬은 계속됐다. 맞이방 벤치에 앉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옆엔 커다란 짐가방과 고향에서 챙겨온 상자들이 쌓여있었고, 수 많은 경쟁 속 대기 좌석을 맡기 위한 귀경객들의 다급한 발걸음도 목격됐다.

또 주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은 먼 귀경길에 오르기 전 만발의 준비를 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고, 긴 대기시간에 지친 어린아이들의 칭얼거림도 연출됐다.

귀경객 송아인 씨(28)는 “2~3주 전부터 예매해 둔 기차표로 귀경길 걱정은 없지만, 오랜만에 마음 편히 방문한 고향을 떠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역 관계자는 “상행선 열차는 대부분 매진이고 입석 또한 몇 자리 남지 않았다”며 “하행선은 역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상행선 보단 비교적 널널하다”고 말했다. 실제 상행선 기차 승차권 판매소엔 일반 좌석을 예매하지 못해 입석이라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같은 날 금암동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역시 귀경객들로 가득했다. 오랜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줄 스마트폰을 충전시킬 수 있는 전기 코드의 주변 자리와 습한 공기를 피할 수 있는 선풍기 앞의 명당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무인 발권기 앞엔 디지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안내원들이 기다란 지시봉을 들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고, 터미널 곳곳에선 아직 버스에 승차하지 못한 승객을 찾는 버스 기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학생 김서현 씨(21)는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와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잘 쉬었다 간다”며 “다시 돌아가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에 벌써 괴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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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추석 연휴인 1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풍물놀이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현욱 기자

도내 관광지엔 인파 몰려

4일간의 추석연휴기간(9~12일) 전북의 주요 관광지는 도민과 관광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는 추석 연휴 내내 풍물놀이 등 각종 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을 걸음을 멈추게 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연휴기간 1만 32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9일 2300명, 10일 4300명, 11일 4100명, 12일 2500명이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이한 이번 추석 연휴에는 많은 이들이 한옥마을을 찾았다"면서 "특히 추석 당일인 10일과 11일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경우 9일 3372명, 10일 5997명, 11일 3만 6642명, 12일 2005명이 탐방했으며, 내장산국립공원에는 9일 1946명, 10일 2606명, 11일 1만 5545명, 12일 1250명 등 2만 1347명이 찾았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3만 1998명이 찾아 가족들과 추석연휴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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