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산업 중심지인 전북이 ‘탄소 기반 첨단의료기기'와 관련해서도 선도지역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산업과 연계한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기반으로 ‘탄소소재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올해까지 구축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등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 나선다.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산업 육성사업을 위해 구축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정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 골반, 관절,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인체삽입을 위한 의료기기와 수술용 의료기기에 탄소소재 등 신소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053.08㎡) 규모로 지난해 준공됐으며, 금형용 프리폼 로봇시스템 등 25종의 장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올해에는 임플란트 MRI 평가 시스템 등 10종의 장비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소재가 가지는 장점으로 인해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탄소소재를 의료기기에 접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점이 의료산업계에서 부각하고 있다. 실제로 인체는 탄소를 골격으로 하는 유기화합물로 구성돼 있어 기존 메탈소재 의료기기에 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생체적합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메탈소재 정형외과 의료기기는 뼈에 비해 무겁고 강도가 월등히 높아 장기간 적용시 뼈 조직의 약화 및 유실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면, 탄소소재의 경우는 가볍고 인체 뼈와 유사한 물성치를 갖도록 제조가 가능해 뼈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X-RAY 등 영상장비 촬영 시 메탈소재 의료기기 주변이 뿌옇게 촬영되는 간섭현상이 발생하지만, 탄소소재의 경우 영상장비에 검출되지 않아 근육과 뼈조직을 선명히 볼 수 있어 진단 및 치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의료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문기관으로 구축 중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고, 특화 기술개발(R&D) 사업 발굴을 통해 전북도가 탄소소재기반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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