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서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파문 확산
전북은 전주·익산·군산 등 7개 지역 JMS 위치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전국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에 위치한 JMS 교회 주소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5일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자는 “요즘 나오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며 “전국 교회 주소를 얻게 되서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100여 곳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공개돼 있었고 전북에는 전주와 익산 등 7개 지역에 8곳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포함됐다.
반(反) JMS 활동을 30여 년 이어가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JMS 교회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JMS 교회는)일반 교회와 외형상은 완전히 똑같다”며 “상당수의 JMS 교회는 교회명이 정명석의 독특한 필체로 쓰여 있다. 그래서 그 필체로 교회 이름이 쓰여 있으면 100% JMS 교회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 지역 JMS 교회로 추정되는 건물 일부에는 정명석 JMS 교주의 필체로 의심되는 교회 간판이 게시되어 있었다.
한편 정씨는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인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4일 기독교복음선교회는 “혐의에 대해서도 다툴 사항들이 많으며, 주거가 확실하고 도망가거나 누구를 해칠 우려도 없는데 영장을 발부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정명석 총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향후 진행될 사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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