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문님, 3·1운동 당시 전남 해남군서 독립만세 운동
전북동부보훈지청(지청장 손순욱)은 9일 완주군에 위치한 은혜의 집을 찾아 제104주년 3·1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포상 대상자는 故박용문님으로 1920년 4월 22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 동외리 성벽 밖에서 태극기를 소량 제작해 문내리 우수영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3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기려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이날 포상 전수는 대상자인 손자녀 박연숙씨에게 전달됐다.
손순욱 지청장은 “박용문 선생의 애국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끈 독립유공자의 의지와 헌신을 미래세대에 널리 알리고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04주년 3·1절을 기념해 포상받은 독립유공자는 총 104명이다.
전북에서는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교내에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인 ‘우리회’를 결성한 김성은, 박완근, 조영철 선생과 전남 무안에서 소작쟁의에 참여한 최명봉 선생, 전남 해남군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박용문 선생 등 5명(전수 대상자 기준)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분은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건국훈장 1만 1680명, 건국포장 1511명, 대통령표창 4557명 등 총 1만 7748(여성 64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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