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5보병사단은 22일 사단 예하 정읍·김제대대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하기 위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해발굴 참여 장병들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식사, 국민의례,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시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읍·김제대대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 등 100여 명은 정읍시 내장동 여시목골 일대에서 올해 전군(全軍) 처음으로 유해발굴작전의 첫 삽을 뜨게 된다.
유해발굴은 3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이번 유해발굴 지역은 6·25전쟁 당시 국군 11사단과 8사단이 호남지구 게릴라 토벌작전을 펼쳤던 곳으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 영웅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하는 중대장 유병천 대위는 ”선배 전우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70년간 잠들어 있는 그분들의 헌신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유해발굴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승현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