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계속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정부가 추가 폭염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오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참가 인원은 155개국 4만 295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병원 내원자 수는 1486명이며 이 중 벌레물림 환자가 383명, 피부 발진 환자가 250명, 온열증상자가 138명 등이다.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퇴영자는 지도자 1명과 대원 1명 등 2명으로 퇴소 사유는 개인 사유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계속해서 잼버리 내 33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자 조직위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프로그램 일부를 축소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이날 운영 계획이었던 개척물 만들기, 세계미로탈출 등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은 폭염을 이유로 운영을 중지하고 실내 또는 델타지역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 운영된다.
또 뮤트댄스, 신생에너지 체험 등 에어컨이 나오는 프로그램과 영외 프로그램은 직소천 수상활동, 영상테마파크 민속활동, 고사포 해양활동 등 9종은 정상 운영된다.
아울러 지역연계 프로그램 중 현대자동차 완주공장 견학은 회사 사정으로 다음 주로 연기되고 이 외 나머지 29개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추가 폭염 대책으로 군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쉴 수 있는 그늘막 추가 설치와 기존 덩굴터널의 이용 편의를 위해 바닥을 평탄화 작업을 진행한다. 야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영지 내 조명도 오늘 추가 설치한다.
특히 냉수를 탑재한 냉장냉동차 10대와 냉동생수를 1인당 1일 5병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는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 등 개인용 폭염대비 물품을 지급해 폭염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온열증상자가 머물 수 있도록 적십자사와 협의해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해 현재 2대가 현장에 배치됐으며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도 이날 배치할 예정이다.
의사 23명을 이날까지 추가 배치하고 오는 5일에는 14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5개소의 잼버리 클리닉은 자정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샤워장과 화장실 등은 수시로 정비하고 청소 인력을 기존 70명에서 542명으로 확대하며 모기, 파리 등 해충구제를 철저히 하기 위해 방제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은 참가자들이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세계스카우트 연맹 제이콥 머레이 이벤트 국장 겸 공동 종합 상황 실장은 “매일 하루가 종료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참가자 61%는 매우 만족 또는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오직 8% 참가자들만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세계 잼버리 행사에 대해 여러 대사관 측에서도 우려가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치했거나 계속 조치 예정이고 주한외교단과는 외교부와 협력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잘 끝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안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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