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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싱가포르 조기 퇴영 확정... 기타 일부 국가는 잔류

영국 4600여 명, 미국 1500여 명 등 총 참가 인원 4만 2593명 중 14.3%가량
5일부터 7일 사이 순차적으로 새만금 잼버리 떠나
필리핀,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등 일부 국가 잔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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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델타구역 내에 있는 영국 스카우트 체험 공간에서 영국 스카우트 대원 등이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3개 국가가 본격적인 퇴영 절차에 돌입했다.

6일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영국을 비롯한 미국과 싱가포르가 잼버리 행사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퇴영 사유에 대해 영국 스카우트 측은 성명을 내고 “전반적인 행사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미국 스카우트 측 또한 참가 청소년과 운영요원들이 폭염 속에 노출되면서 안전에 위협이 돼 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평택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역시 폭염 등 비슷한 이유로 새만금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국가의 참가 인원은 영국 4600여 명, 미국 1500여 명 등 모두 6100여 명으로 5일 0시 기준 잼버리 대회 참가 153개국, 참가인원 4만 2493명의 14.3%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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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델타구역 내에 있는 영국 스카우트 체험 공간이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나 비어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조기 퇴소 국가의 이동 일정은 참가 인원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많은 참가 인원이 있는 영국은 6일부터 7일까지 버스를 타고 순차적으로 서울로 이동한다. 이들은 서울 소재 호텔에 머물면서 오는 13일까지 추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전날인 5일까지 행사 참가를 진행하고 6일부터 버스로 이동을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캠프 험프리에 머문다.

싱가포르 잼버리 대원 60여도 지난 5일부터 대전 유성구에 있는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로 이동했다.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는 9일까지 인재개발원에 머무르면서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고, 댐·정수장 견학과 대전·공주·부여의 주요 관광 행사·문화 체험 참여 일정을 계획 중이다.

주요 국가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추가 국가들의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직 대부분의 국가들은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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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코베라 필리핀 대표 단장이 5일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필리핀의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먼저 필리핀·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가 계속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지난 5일 필리핀 대표 단장 데일 코베라(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는 부안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극심한 폭염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행사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며 “극심한 폭염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행사가 계속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단장 역시 “잼버리 개최 직전 야영지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이후 폭염의 날씨로 위기인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아르헨티나 스카우트는 행사를 착실히 준비해 왔고 향후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한국 정부 등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단장도 잔류 의사를 밝히며 “폭염과 같은 기후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보다 더 덥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잼버리가 끝난 이후에도 2주간 한국에 더 체류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직위에 따르면 스웨덴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의 국가가 잔류를 결정한 상황이다.

다만 조직위는 조기퇴영을 결정한 국가에 대해서는 참가비 환불이나 호텔 숙박비용 지원 등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코로나 등 국가 차원에서 잼버리를 취소하지 않는 한 환불은 없고 이 역시 세계 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받아들인 바 있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부에서 조직위 측과 별개로 인도적 차원으로 추가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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