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동백대교서 숨진 초등교사 휴대폰에 업무 관련 메모 가득

군산해경 포렌식 분석⋯갑질 정황은 확인 안 돼

image
30대 초등 교사가 근무하던 초등학교에 전국에서 보낸 근조화환들이 세워져 있다./사진=이환규 기자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초등 교사의 휴대폰에 업무 관련 메모장이 가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갑질 및 교원간의 갈등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해당 교사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휴대폰에는 방대한 양의 메모가 있었지만 대부분 업무에 관한 내용이거나 일정들로 알려졌다.

특히 휴대폰에는 특정 교원과의 갈등이나 비난, 갑질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숨진교사가) 과다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세세하게 적은 내용들이 많았고 다른 글도 일부 발견됐으나 갑질 등과는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군산해경은 조만간 학교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해당 초등학교 교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으며, 이들은 숨진 동료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특별한 징후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일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이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이환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올해 100대 기업 여성임원 476명 역대 최다…전체 임원 중 6.5%

정치일반'검은 수요일' 코스피 6%↓…급등 부담 속 'AI 버블론'이 직격

군산“군산에 오면, 미래 체육을 만난다”

전주전주시의회, 18~26일 행감…시민 제보 접수

정읍정읍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