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엄마 곁에서 구조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한 가운데, 관련기관 확인결과 생후 18개월 정도의 아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주시는 사회복지 제도에 아이를 등록시키고 보육주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12일 전북대병원과 전주시에 따르면 건강을 회복한 아이의 연령은 치아와 손뼈 등 발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18개월 정도의 아이로 확인됐다.
또 숨진 아이의 엄마 A씨(41)가 올해 초 친구에게 '아이가 이제 갓 돌을 넘겼다'고 연락한 점 등도 연령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됐다.
전북대병원과 시는 아이가 완전히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치료비 및 병원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아이의 사회복지보장관리번호를 등록했고 이를 통해 나온 의료코드로 현재까지 나온 병원비 1300여 만원의 대부분을 복지시스템을 통해 지원가능하다.
또 시는 A씨의 친오빠에게 연락을 취해 아이를 기를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언니와 오빠가 있으며 타지역에 있는 언니와 달리 오빠는 전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친오빠는 가족끼리 의논해 이번주 안으로 아이의 보육 여부를 시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만약 친인척이 여건상 아이를 맡지 못하면 시는 가정 위탁보호나 시설 보호 조치된다. 가정위탁은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전력이 없는 가정에 아동을 일정 기간 맡기는 제도다. 이마저 거부되면 아이는 지역 내 보육원 등 시설에서 맡게 된다.
김현옥 시 아동복지과장은 "친부가 나타나지 않아 아이가 홀로 남겨진 상황에서 행정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대로 적합한 보육 환경을 찾아주는데 최선을 다해 행정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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