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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소방본부, “식용유 사용 늘어나는 명절, 식용유 화재 시 K급 소화기로 진화해야”

식용유 화재서 분말 및 물로 진화할 경우 재발화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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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가 13일 식용유 화재에 일반소화기를 사용한 경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도 소방본부 제공.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13일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정에서 식용유 사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용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K급 소화기를 이용한 진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음식물 관련 화재 430건 중 식용유로 인한 화재는 45건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식용유로 인한 화재가 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관련 화제 시 기존 분말소화기 등으로 진화 작업을 할 경우 더 큰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8월 31일 완주군 봉동읍 한 음식점 튀김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등이 분말소화기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쉽게 꺼지지 않았다. 당시 화재로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는 식용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분말소화기를 사용할 경우 식용유의 온도가 높아 재발화 가능성이 크고 또한 물로 소화를 시도할 경우 수증기로 변한 물이 기름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오히려 화재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주방에는 반드시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Kitchen(주방)의 앞 글자 ‘K’를 딴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동·식물성분에서 발생한 화재에 사용할 경우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해 진압하는데 유용하다.

이 K급 소화기는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공장, 의료시설, 업무시설, 장례식장, 교정·군사시설, 노유자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의 주방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주낙동 도소방본부장은 “식용유 화재 발생 시 일반 소화기로 잠깐 불길을 막을 수 있지만 발화점 이상의 기름 온도로 인해 다시 발화하게 된다”며 “식용유 화재를 대비해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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