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방류, 2차 방류 때 보다 농도 높은 방사능 물질 검출”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와 전북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지난 2일부터 약 17일간에 걸쳐 7800t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3차 방류가 시작됐다”며 “이번 방류 오염수 시료에는 2차 방류 때보다 농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번 방출된 오염수 시료에서 스트론튬-90과 이트롬-90이 검출됐는데 이 중 스트론튬-90은 체내에 축적되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단체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버려도 해류를 따라 넓게 퍼져 특정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지난 10월 21일 오염수 방류구 인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22㏃/L이 검출돼 일본 정부의 주장과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5일에 오염수 정화 설비의 배관 청소를 하던 작업자가 분출된 오염수를 뒤집어써 피복됐다고 알려졌다”며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오직 해양투기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즉각 제소해야 하며 또한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수입중단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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