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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전주 한옥마을 '북적'

전주역 첫마중길 등 가족단위 시민 발길
캠핑장 이용객도 예년보다 3~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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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나들이객들. /김지원 기자

"여전히 춥긴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해요. 모두 즐거운 연말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25일 성탄절, 전국에 눈이 내리면서 전북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싸였다.

찬 기운이 여전하지만 기온이 오르며, 도내 관광지 곳곳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나온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이날 찾아간 전주 한옥마을, 산타클로스 인형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시민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연인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유진 씨(22)는 "한옥마을에도 성탄절 장식이 예쁘게 단장돼 있어서 놀랐다"며 "기념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놀러 온 어르신들도 있었다.

카페 입구에 꾸며진 산타 장식을 한참 바라보던 박 모 씨(68)는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친구들의 말에 한껏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자세를 취했다.

"하나, 둘, 셋" 소리에 연신 자세를 바꿔가던 그는 "집안일 하느라 바빠 친구들 얼굴도 잘 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행복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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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장식된 성탄절 트리와 장식들. /김지원 기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전주역 첫마중길도 마찬가지로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는 각종 전구로 'MERRY CHRISMAS'라는 글씨를 새긴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클로스 장식이 전주의 성탄절 밤 풍경을 밝히고 있었다. 

전주역 앞을 오가는 수많은 인파가 장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내 캠핑장에도 나들이객이 수백 명이 몰렸다.

무주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송숙경 씨(58)는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는 가족 단위의 많은 손님이 찾아왔다"며 "평소보다 손님이 3∼4배나 늘어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복히 쌓인 눈과 캠프파이어,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추운 날씨지만 행복한 온기가 가득한 기분이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성탄절인 25일 전북지역은 오전까지 1~5cm의 눈이 내렸다. 낮 최고기온은 진안·장수 1도, 무주·남원·임실·정읍·군산·김제·부안·고창 3도, 전주·완주·순창·익산 4도 등 1~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관련기사 [영상] 2023 따뜻한 성탄절 풍경
서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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