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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비번이던 소방관들, 테니스장 쓰러진 시민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휴일을 맞아 테니스장에 방문한 소방관들, 갑자기 쓰러진 70대 응급처치
현장에서 쓰러졌던 70대, 현재 의식 되찾고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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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경 소방위, 라명순 진안소방서장, 김운철 소방령, 이조윤 소방위

전주 테니스장에서 쓰러진 70대 환자를 비번이던 이재경 김제소방서 소방위(47)등 4명의 소방관들이 응급처치 후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 57분께 전주시 효자동 모롱지 근린공원 테니스장에서 테니스 경기 후 벤치에 앉아 휴식 중이던 A씨(70대)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날 휴일을 맞아 운동을 하기 위해 라명순 진안소방서장과 김운철 무주소방서 소방령, 이조윤 남원소방서 소방위 등 다른 동료들과 테니스장을 찾은 이 소방위는 정면으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보고 응급상황임을 직감해 주변에 119신고를 요청한 뒤 A씨에게 달려갔다.

이 소방위는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불안정했고 혀도 말려 들어가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 소방위가 심폐소생술을 할때 다른 소방관 3명은 A씨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팔·다리를 주무르고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응급조치에 최선을 다했다.

이 소방위는 “급박한 상황 속에 환자분이 조금만 더 버텨주시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당시 동료 소방관들이 주변 상황을 잘 확인했고, 출동체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추가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위는 "환자의 상태가 회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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