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전주시보건소 신축 이전을 추진한다.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21일 '전주시보건소 청사 신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용역사 선정에 들어갔다. 해당 용역은 다음 달 착수해 5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보건소는 용역 과업지시서를 통해 전주시보건소 인프라가 공공보건의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보건소의 기능과 역할에 걸맞지 않은 협소한 공간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2006년 완산구 고사동에서 중앙동으로 이전해 새로 문을 열었다. 청사는 연면적 4774㎡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차 가능 면수는 47대다. 다만 보건소 공용차량 등을 고려하면 민원인 주차 가능 면수는 30대 안팎이다.
이에 반해 전주시보건소 하루 평균 방문객은 600명 이상이어서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전주시의회에서도 줄곧 지적됐다. 이남숙 전주시의원은 지난해 3월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주시보건소 청사가 매우 협소해 이용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보건소 신축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영병 전주시의원도 지난해 10월 5분 발언을 통해 "청사 주차장은 물론 청사 내 대기실, 검체채취실 등이 매우 협소하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별도의 공간조차 마련하지 못해 비좁은 공간에서 겨우 일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사 신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축 이전 후보지와 현 청사 활용 방안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신축 이전 후보지로는 전주 완산구 일대 3곳이 거론된다. 현 청사 활용 방안으로는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외부에 산재된 보건소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는 내용이 검토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청사 신축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8년 8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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