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충남청에 경정 파견' 전북경찰, 오히려 경정 부족 사태

도내 경찰서 7곳 수사과장 자리 경감급 직무대리
”적절한 수요 파악 통한 인사 배치 필요“ 목소리

image
전북경찰청 전경

속보= 충남경찰청으로 23명의 경정을 파견 중인 전북경찰청이 오히려 ‘수사 경과’ 경정급 경찰관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6일자 5면 보도)

2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중견급 경찰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남원·고창·임실·부안·순창·진안·무주경찰서 등 도내 15곳 중 7곳의 수사과장 자리에 경감급 경찰관들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현재 수사과장 직무대리가 시행된 7개 경찰서 중 4개의 경찰서는 지난해에는 경정급 경찰관이 수사과장을 맡았다.

현재 전북경찰청에서 경정으로 승진을 한 뒤 충남청으로 파견을 나가 근무 중인 경정급 경찰관은 총 2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0명의 경정이 차출된 뒤 본인 의사로 충남청에 남은 2명을 제외한 12명의 경찰관이 올해 복귀하지 못했고, 올해도 승진자 11명 전원이 충남청으로 차출됐다.

한 경정급 경찰관은 “현재 충남청으로 차출된 경찰관 중 수사 경과자가 5명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를 할 때 이러한 경과별 수요예측을 한 뒤 전북청에서 경찰청에 어필을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경찰은 계급문화가 있기 때문에 수사과장 정도는 경정을 배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북청의 경정 부족 사태는 충남청으로 다수의 경정이 파견됨과 함께 계급정년 등 퇴직자 증가 등으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북청의 경정도 부족한 상황에서 타 지역으로의 차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적절한 수요 파악을 통한 탄력적인 인사운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들의 수사과장 자리가 작년에 직급이 경정으로 상향됐다. 경찰청에서는 전국단위로 인사를 하다보니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 직무대리에 배치된 분들은 경감 중에서도 최고 베테랑이자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다. 현재 지역 경찰청마다 경정의 배치가 너무 다르다. 광주청의 경우에는 1인 파출소 치안센터장도 경정이 맡을 만큼 경정의 숫자가 많은데, 생활권역이 있기 때문에 타 지역으로는 잘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충남청의 경정 정원이 137명인데, 현원이 115명으로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은 그래도 정원보다 현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편"이라며 “올해부터 경정을 전국단위로 뽑으면서 지역 승진자보다 시험 승진자가 많이 나와 지역의 경정이 부족한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 최대한 수요에 맞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경수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