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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이민경 상임대표 "함께해준 도민 덕분에 민주주의 지켜"

작년 10월 23일 결성⋯수십회 차례 집회 등
"확실한 정책 추진 가능한 대통령 뽑혀야"
"이번 사태로 양극화된 대한민국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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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조현욱 기자

“함께해준 도민들이 있었기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10명의 상임대표 중 한명인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의 소회다.  

계엄령이 선포됐던 지난해 12월3일부터 탄핵안이 선고된 4월 4일까지 전북도민들은 끝없이 거리에 나와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지난해 10월 23일 만들어진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민경 본부장 등 10명의 상임대표 및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매주 거리를 채웠다. 

이 본부장은 “계엄이 떨어지고 나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많은 울분을 가지고 있었다”며 “체포가 잘 되지 않는 점이나, 중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나왔을 때 조금 충격이 있었다. 광장의 목소리는 잘 모이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계속 민의에 반하는 행위들이 나오다 보니 좌절감이 많이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당연히 시민들은 만장일치로 파면이 선고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동안의 행정부와 법원 등에서 보여준 민의에 반하는 행동들이 있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마저 오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도 결과가 제대로 나와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확실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뽑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윤석열 같은 괴물이 등장하게 된 것은 저희가 87년에 만들어졌던 6공화국 체제가 정말 극단에 달하고 수명이 다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순히 인물 경쟁이나 선호도, 인기가 아니라 법안을 기간 안에 구체적으로 구현시킬 수 있는 후보가 이제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 정치인에 대한 지향이나 혐오, 배제에 대해 반대편이면 무조건 안 되고 내 편이면 무조건 되는 미성숙한 정치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기존의 정치권이 정권을 재창출하거나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를 악용하다 보니 시민들도 좀 쏠린 현상이 있다고 보인다.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개헌이나 법이 바뀌어야 지금 나눠진 시민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성숙된 그리고 시민분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특히 우리가 응원봉 세대들이 광장의 중심세력으로 올라오면서 앞으로 우리 민주주의가 더 희망적일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이번 투쟁을 통해 많이 배웠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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