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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배드민턴 치다 휴식중 심정지 30대, 클럽 회원들 침착한 대응으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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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성막동, 김철수, 김중대 씨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전북도민들이 침착한 대응을 통해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구해냈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한 뒤 휴식을 취하던 30대 남성이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인후 어울림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은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처음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김중대(44) 씨는 회사의 산업안전교육을 통해 익혀둔 지식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중학교 교사 성막동(54) 씨는 김 씨와 교대하며 가슴 압박을 이어갔고, 김철수(53) 씨 역시 전기안전관리 업무 중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환자의 기도를 확보했다.

이들은 5분간 가슴압박을 교대로 시행했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로 1회 전기충격을 한 결과 환자의 심박과 의식이 돌아왔다.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지난 5일 완전히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남원보절중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성막동 씨는 “매년 반복된 교육을 받아 실제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었다”며 “경험이 쌓여 있었기에 필요한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교육이 곧 생명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생활 속 기술로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본부에 따르면 구급차 도착 전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실제 도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3년 8%에서 2023년 25.1%로 크게 늘었다.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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