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무료 세차’를 빌미로 한 신종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주에서도 동종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주시 서서학동의 한 주차장에서 ‘무료 세차’를 맡긴 A씨의 차량이 도난당했다.
당시 A씨는 당근마켓에서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는 글을 발견하고 작성자에게 세차를 요청했다. 이후 작성자는 “주차장에서는 세차가 불가능해 인근 세차장으로 탁송을 해야한다. 열쇠를 차량 안에 넣어놔라”고 A씨를 속인 뒤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이후 이들은 지난 23일 수원시청 주차장에서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훔친 A씨의 차량을 판매하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차량 내역을 조회한 중고차 매매업자가 거래를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용의자들은 도주했으며, 차량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반환됐다.
이 같이 ‘무료 세차’를 빌미로 한 차량 절도가 최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서울 구로경찰서,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 등 전국의 경찰서는 ‘무료 세차’를 빌미로 한 차량절도 사건을 수사 중이다.
각 피해자들은 당근마켓과 카카오톡 채널 등에 올라온 ‘무료 세차’ 글을 보고 작성자에게 연락해 차량을 맡긴 뒤 차량을 도난당했다. 각 경찰서는 용의자들을 체포했지만, 현재 주범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무료로 세차를 해준다는 글은 속임수일 수 있다”며 “절대 차량의 열쇠 나 차량을 맡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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