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급격히 악화되면서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현저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전북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0으로 전월(95.1) 대비 6.1p 떨어졌다. 이는 전국(94.4)보다 5.4p 낮으며, 기준값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기업들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전망 CBSI는 89.4(전국 93.4)로 전월 대비 0.9p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세부 지수별로 살펴보면 제품재고(-4.2p), 자금사정(-1.3p), 신규수주(-0.7p), 생산(-0.2p) 모든 항목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6월 비제조업 CBSI는 79.2로 전월(89.5) 대비 10.3p 폭락했다. 이 역시 전국(87.4)보다 8.2 밑돈다. 7월 전망치(78.2)도 전월 대비 8.4p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채산성(-3.5p), 자금사정(-3.4p), 업황(-2.0p), 매출(-1.4p) 등 모든 세부지수가 둔화됐다.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 비중이 39.8%로 전월(28.8%) 대비 11.0% 늘어났고, 비제조업에서도 29.8%(전월 19.1%)로 10.7% 증가했다.
불투명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조업 19.7(+5.6%p)%, 비제조업 12.2%(+1.7%p)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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