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제4회 디오니주류박람회가 열린 전주시 원동 디오니스토어 야외 잔디밭. 핼러윈 분위기에 맞춘 호박과 해골 장식품들이 가장 먼저 반겼다. 한 손에 와인잔을 든 참여자들은 원하는 부스를 찾아가 와인, 전통주, 맥주, 위스키 등을 맛봤다.
한쪽 부스에서는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돼 참여자들을 기다렸다. 돗자리를 가져와 여유를 즐기는 참여자들도 많았다. 술을 음미한 참여자들은 “이건 다네요”, “처음 먹어보는 맛입니다” 등 소감을 밝혔다.
주류업체 참가자들도 판매하는 술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캄파리 코리아 관계자는 “판매 목적보다는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술을 많이 알리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올해 반응이 너무 좋고 판매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서 내년에는 라인업을 더욱 늘려서 참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관광객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새연(20대·여)씨는 “SNS를 찾아보다가 남자친구와 함께 박람회를 찾았는데, 평소에 알지 못하고 먹어보지 못했던 술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찾았다는 박모(30대·여)씨는 “평소에 아버지가 위스키를 좋아하셔서 주말 나들이를 하러 나왔다”며 “분위기도 좋고 게임 같이 시간 보내기 좋은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안전관리 또한 눈에 띄었다. 먼저 주최 측은 혹시 모를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도심 곳곳에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또 수십 명의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안전사고 및 행사 진행을 도왔다.
디오니 송민각 대표는 “이러한 주류박람회는 과거에는 대도시권에서만 진행이 돼 전주라는 이유로 진행이 되지 않았었다”며 “와인과 술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고, 10년~20년이 지나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되게 하는 게 목표이다. 매년 방문객이 30%씩 증가하고 있는데, 소주 맥주뿐만 아니라 위스키,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술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그렇고 올해에도 결국엔 박람회로 적자가 발생할 것 같지만,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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