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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갯벌 생태보전 육성… 블루카본·생태관광 육성 과제

도, 고창과 부안 갯벌 등 지속가능한 해양보호구역 관리 추진
관광·교육·복원 사업 개별 단위 추진, 체계적 관리·통합 전략 미흡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갯벌 브랜드화 정책 간 연계성 높여야
도 “블루카본 복원·생태관광 등과 연계한 정책 강화키로”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조감도. 전북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갯벌과 부안 갯벌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자산인 ‘블루카본’ 생태계이자 생태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활용할 전략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고창군 심원면과 부안군 줄포·보안면 일대 해양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갯벌 보전과 활용을 병행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갯벌학교와 생태체험, 해설 프로그램 등 보전과 교육, 관광 프로그램이 개별 단위로 운영되고 있어 ‘세계유산’이란 브랜드를 활용한 통합 전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구조적인 한계가 지적된다. 체험 프로그램이 단기 방문 중심에 머물러 있으며 세계유산의 상징성을 반영한 인프라도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

기후 대응 측면에서도 줄포만 습지보호지역 일대에서 염생식물 군락 조성 등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탄소 흡수량 분석이나 해양과 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블루카본 관리 체계 구축은 미흡한 수준이다.

또한 환경 중심 정책으로 인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과의 연계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갯벌을 보호 대상에 가두지 않고 기후 대응 자산이자 산업·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이 요구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일대에 총사업비 170억 원 규모의 세계유산 지역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지만 연구와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운영 전략 확보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고창 두어마을에서는 주민 참여형 갯벌생태마을 조성 사업이 추진되며 지역 주도의 생태관광 모델 구축도 병행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갯벌 보전과 주민 소득 창출 모델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남은 갯벌 보전과 활용을 연계한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천만 습지를 중심으로 생태복원과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갯벌의 탄소 흡수 기능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또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경우 탐방로와 해설 프로그램, 연구·교육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계유산을 지역 관광의 핵심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자연유산을 단순 보호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과 교육 콘텐츠로 확장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도 관계자는 “고창과 부안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중요한 해양생태 자산”이라며 “블루카본 기반 생태복원과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과학적 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갯벌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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