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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회, 임실읍 개폐소 송전탑 백지화 대응 방안 간담회

임실군의회가 임실읍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345kw 개폐소 신설과 관련 한국전력의 일방적 추진이 부당하다며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임실군의회 부설 ‘임실군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흠)’는 29일 송·변전설비 건설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장종민 의장과 송전탑 대책위 관계자를 비롯해 의원과 공무원, 주민대책위 및 사회단체 대표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력이 임실에 송·변전설비 건설을 계획하면서 주민들에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내 여러 지자체 중 임실에 가장 많은 송·변전설비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다양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주민대책위는 “임실 송·변전설비는 수도권 반도체산업단지를 위한 것으로 지역에 피해만 준다”며 “정부는 지역별 전력 자급률 100%를 목표로 전력수급 기본정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오는 8월 19일 한전의 제10차 입지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행정-의회-주민대책위 참여 협의체 구성과 주민교육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정흠 위원장은 “송·변전설비 건설 공론화를 위해 군민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다”며 “주민과 의회, 행정이 하나 되어 송전선로 대응방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5.07.30 14:44

원광새마을금고 무더위 쉼터, 시민 휴식 공간 ‘역할 톡톡’

원광새마을금고에서 운영 중인 ‘폭염 대응 무더위쉼터’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고는 영등동 본점과 모현지점, 역전지점, 원광대학교병원지점 등 총 4개 영업점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더위를 피해 방문하는 고객과 시민들에게 생수, 커피 등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업점 내에는 아이스크림 냉동고도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폭염 속 작은 휴식처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금고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실내 쉼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폭염 등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금융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광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익산 다이로움 나눔곳간 물품 지원, 다이로움 밥차 및 여름장터 후원, 지역 학생 장학금 지급, 시민 대상 국수 나눔 및 문화공연 개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30 14:43

군산해경, 무인기 운용 확대⋯순찰‧오염감시 활동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해경이 무인기 운용시간을 늘려 순찰과 오염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8월부터 관할 해역에 대한 순찰‧해양오염 감시‧해상공사선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점검 등에 무인기를 적극 투입해 해상경비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군산해경이 보유한 무인기는 고정익 1기(비행기형)와 회전익 1기(헬기형) 등 총 2기다. 회전익 무인기는 반경 20㎞에서 최대 75분, 고정익은 반경 10㎞에서 최대 90분까지 비행 가능하며 모두 촬영 및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해수욕장 개장과 직장인들의 휴가로 바닷가를 찾는 인파가 증가하고, 태풍이 오기 전 공사 마감을 서두르는 해상공사선, 성수기 조업에 나선 어선 등으로 인해 해상 치안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경비함을 추가 배치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데 이어 무인기 활용시간도 대폭 확대해 보다 촘촘한 해상경비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무인기는 경비함이 출동 중일 때 수시로 가동되며, 함정이 정박 중일 때에도 독립적으로 순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고정익 무인기를 활용한 해양오염 감시 및 불법행위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훈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무인기 활용도를 높여 넓은 해역에 대한 순찰과 감시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무인기를 추가 도입해 현장 활용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30 13:18

국회,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5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날 김 후보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1기 내각 전북출신·연고 장관으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이어 다섯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맹성규 국회 교통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의 도덕성, 준법성 및 직무수행 능력을 비롯해 국토교통 현안 및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했다"며 "청문보고서 안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함께 반영했다"고 말했다. 맹 의원에 따르면 적격 의견으로는 풍부한 정치활동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와 김 후보자가 지방 현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 지역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의견이 담겼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 측의 자료제출이 부실하고 소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견,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에 대해 충분한 전문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부적격 의견도 반영됐다. 한편 김 후보자는 부안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첫 금뱃지를 단 이후 21대와 22대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07.30 11:11

트럼프, '한국과 관세협상 내일 끝나냐?'에 "내일 안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바로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을 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워싱턴DC로 돌아와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여러 기자가 서로 질문을 외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내일 무엇을 끝낸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질문자가 "관세"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는 부유한 미국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많은 돈을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매우 강력하고 매우 부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전체에 대해 언급한 것인지,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특정해서 말했는지는 당장 확인이 어렵다. 다만, 현재 한국으로선 25% 관세가 부과되는 8월 1일 전에 협상을 끝내려면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한국의 제안에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유추할만한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당국자에게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는 데 이는 한국에 사실상 추가 양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7.30 11:08

소비자 인기 최고 임실홍실고추, 이달부터 본격 수매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농특산물로 인정받은 임실군의 대표적인 농산물 ‘임실 홍실 고추’가 28일부터 본격 수매에 들어갔다. 군은 오는 9월까지 약정계약을 맺은 관내 634개 농가를 대상으로 모두 1450톤 규모의 홍고추를 수매할 계획이다. 홍실고추는 GAP 인증을 독려한 농가에서 꼭지를 제거한 상태로 조합에 납품되고 엄격한 선별과 검수를 거쳐 고춧가루로 가공된다. 수매된 고추는 3회의 고압 살균과 세척 후, 저온 건조과정을 거치며 금속검출 확인과 자외선 살균 등을 거쳐 소비자에 제공된다. 홍실 고추는 임실군에서 생산되는 우수품질의 마른고추로서 캡사이신 함량이 높고 색상이 선명해 조미용 고추로 널리 인식됐다. 특히 최신 설비를 통해 균일성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HACCP 인증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도 얻고 있다. 군은 홍고추 중 신미도(매운맛 지수) 분석과 등급별 선별을 거쳐 임실고추영농조합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전국의 소비자에 판매한다. 임실홍실 고춧가루는 내달 15일부터 구매가 가능하고 임실고추앤농산물가공판매(주) 직영 판매장과 온라인 등에서 주문하면 된다. 심민 군수는 “임실은 예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최고 품질의 고추가 자라는 지역”이라며 “홍실 고춧가루는 명품브랜드로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안전한 유통관리 및 판로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7.30 11:05

10년째 이어진 하림의 복날 삼계탕 나눔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중복을 맞아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해 10년간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전북 진안군 마조마을에 여름 보양식 삼계탕을 선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정호석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마조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만나 더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하림 삼계탕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하림과 마조마을의 인연은 2015년 말 ‘1사 1촌’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10년째 명절 선물 전달, 농번기 일손 돕기, 마을 환경 미화 등 꾸준한 교류 활동을 펼치며 기업과 농촌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하림은 매년 복날을 전후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직접 조리한 삼계탕을 대접하거나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각별한 마음을 전해 왔다. 올해 전달된 하림 삼계탕은 신선한 국내산 닭고기에 수삼, 찹쌀, 대추 등 건강한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이 드시기에 안성맞춤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나눠온 마조마을 어르신들께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대접하게 돼 매우 기쁘다. 무더운 여름, 하림 삼계탕으로 원기회복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하림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1사 1촌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환경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30 11:04

아버님이 누구길래?…심덕섭 군수 딸 심현우 변리사, 고창군에 2000만원 기부

고창군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첫 2000만 원 고액기부자가 탄생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변리사로 근무 중인 심현우(31) 씨. 그는 심덕섭 고창군수의 차녀로, 아버지의 고향인 고창군에 대한 애틋한 정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심 씨는 “고창은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자주 찾았던 추억의 장소로, 모양성에서 뛰놀며 어르신들로부터 정을 듬뿍 받았던 기억이 많다”며 “직장에서 받은 성과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그동안 받은 따뜻한 마음을 돌려드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2025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개인 기부 한도가 연 2천만 원으로 상향된 이후 고창군 내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청년세대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되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연 고창군 인구정책팀장은 “청년이 앞장서 고향을 생각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기부 문화가 계속 이어져 지역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로,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10만 원 이하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초과 금액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받는다. 기부금은 전액 해당 지자체의 복지, 문화, 교육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한편,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잡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30 10:59

캄차카반도에 8.7 초강진…일본 등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재난 가능성이 우려된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도 떨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7천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3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관측됐다. 이어 오후 12시 16분께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초강진이 재차 발생했다. 이 지진의 진앙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었으며 진원의 깊이는 20㎞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지진은 심각했고,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할린 주지사도 세베로쿠릴스크 주민들이 대피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히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다.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에 닥칠 수 있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로 예상됐다.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도 해안 지역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TWC는 한반도 해안에는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캄차카 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 날씨
  • 연합
  • 2025.07.30 10:09

판소리의 깊은 결, 해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다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을 해설과 함께 만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유파별 해설이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세 번째 공연에서는 여성 명창 박애리가 ‘강산제 심청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해설자 김정배 교수의 해설과 함께 판소리의 유파별 특색을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로, 전통 판소리의 서사적 감성과 미학을 보다 풍성하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강산제는 여백의 미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잘 알려진 소리 계열로, 박 명창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소리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박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 이수자로, 국립창극단 주역배우를 거쳐 현재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판소리 완창 무대를 이어오며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이끌어왔다. 박영준 우진문화공간 관장은 “소리꾼과 해설자, 고수가 한 호흡으로 만들어내는 무대는 단순한 판소리 공연을 넘어 유파 판소리의 정수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전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픈 관객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와 전화(063-272-7223)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유파별 해설이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 시리즈는 전통 판소리 다섯바탕(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을 유파별로 나누어, 명창의 완창과 해설이 결합된 형태로 연중 진행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29 22:31

'문화가 있는 날을 더 풍요롭게'⋯한국소리문화의전당, 월드콘 시동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워진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오는 10월까지 전당 연지홀에서 ‘2025 월간 드림 콘서트(월드콘)’을 개최한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모습으로 도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월드콘은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 예술단체에게는 단독 무대에 설 기회와 도민들에게는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이다. 올해 월드콘의 첫 번째 주인공은 그룹 ‘앙상블 아하’다. 앙상블 아하는 지난 2019년 결성돼, 클래식을 중심으로 성악,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앙상블 연주를 시도하며 각 멤버의 전문성을 살린 새로운 음악적 색채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그룹이다. 이들은 전주를 비롯해 군산, 익산, 완주, 부안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곡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5 월간 드림 콘서트’는 이달 앙상블 아하의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더늠 공작소’, 9월 ‘하냥’, 10월 ‘웨이브 캔버스’ 까지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단체들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 밖의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70-8000)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29 22:30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묵향의 향연"…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9월 개막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묵향의 향연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개막한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전북 14개 시‧군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특화 전람회 형식으로 1997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통 서예를 K-컬처 장르로 승화시켜 서예의 계승 발전과 새로운 예술 담론을 펼치는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점용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29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서예의 본령을 잃지 않고 한글 서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윤 집행위원장은 “2030년을 목표로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서예비엔날레에서는 한자서예보다 우리 고유의 한글서예를 중심으로 전시를 추진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유럽과 미주, 중동 등 50개국에서 34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전시와 국제 학술대회, 디지털영상서예전, 체험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고요 속의 울림(靜中動)’이다.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서예의 정신문화를 강조하고, 서양의 물질‧형식 위주로 발전하는 현재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서예의 근본적인 정신을 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예의 흐름을 탐색해 서예 본령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1000명의 서예인과 5대 종단 종교인이 함께한 ‘서예로 만나는 경전(千人千經)’이다. 세계 경전의 구절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종교적 경건함과 서예의 정숙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주현대미술관에서 국내 청년작가 20여명이 한글서예를 활용한 장르 융‧복합 전시 ‘청년 시대소리 정음(正音)전’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열리는 전시로 K-서예를 선도할 역량 있는 청년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23년도에 처음 시작한 이래 한글서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던 주한외국대사들이 직접 쓴 40여점의 작품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작품도 전시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29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