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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체제 본격 가동…'유훈통치' 시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급사함에 따라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축으로 하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북한의 새 영도자로 등극한 김정은 부위원장은 20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 부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진을 대동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이번 참배는 김 위원장 사후 김 부위원장의 첫 번째 단독 공개활동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심을 보여줌으로써 김 위원장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국가, 무력기관의 책임일꾼과 함께 김정일 동지의 영구(靈柩.시신이 담긴 관)를 찾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국가장의위원 명단에 첫 번째 올라있는 김 부위원장은 제일 먼저 김 위원장의 빈소에서 참배한 뒤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김 부위원장의 이름 앞에 일제히 `존경하는'이란 존칭적 수식어를 사용했다.지난 1998년 `김정일 시대'를 개막하며 김 위원장의 이름 앞에 '경애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점을 감안하면 김 부위원장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김정은 시대'를 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조선중앙방송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혁명위업 계승 완성의 진두에 서 계신다"며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은 곧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상과 의도이고 영도방식은 장군님의 뜻으로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 나가시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영원한 우리의 김정일 동지'란 장문의 정론을 통해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이란 표현을 동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노동신문은 "우리 단결의 중심에, 우리 혁명의 진두에 백두산이 낳은 또 한분의 천출위인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거연히 서계신다"며 "김정은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적 기둥이며 희망의 등대"라고 강조했다.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에 보낸 조전 등을 통해 김 부위원장을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사실상 인정했다.북한 주민들도 이틀째 김 위원장의 급사를 애도하면서 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의지를 다졌다.

  • 북한
  • 연합
  • 2011.12.20 23:02

<김정일 사망> '김정은 체제' 등장…불안한 인맥

불과 20대 나이에 북한의 영도자에 등극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앞날은 기약할 수 없는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김정은 부위원장을 '영도자' '계승자' 등으로 표현하며 `김정은 체제' 출범을 알리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도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인정했다.그러나 김정은은 2009년 1월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뒤 1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속전속결로 후계수업을 마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후계자로서 업무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사실상 '수습' 수준에 머물렀다.그에게 정치적 경험이란 올해 초부터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등 공안기구 업무에 관여한 게 전부다.어린시절부터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해 김정은 체제를 떠받들 정치적 인맥도 매우 허약한 편이다.전당과 전민에 통치력을 갖고 있는 노동당은 고모부인 장성택 행정부장이 장악하고 있고 최룡해, 김영일, 김양건 비서 등 장 부장의 사람들로 거의 채워져 있다.2010년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부부장급 간부들이 지방당 책임비서로 대거 이동하고 지방당 책임비서들이 노동당내 주요 부서장으로 임명된 것도 장 부장 인맥 챙기기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정일 위원장 와병 이후 더욱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한 군부 역시 김정은이 온전히 믿을 수 있는 세력은 아니다.김정은 후계체제 이후 고속승진을 거듭하며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돼 군부 실세로 급부상한 리영호 총참모장도 사실상 장 부장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문제는 군부의 야심이다. 리영호뿐 아니라 군 무력을 장악하고 있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군 정치 책임자인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실세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 와중에 오로지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에 열을 올렸다는 후문이다.권력층 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와병 직후부터 줄곧 김 위원장이 오래 살지 못하고, 20대에 불과한 김정은 체제도 불안정할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권력층은 김 위원장을 대신해 사실상 국정을 운영하고 권력을 쥐고있는 김정은과 장 부장 사이에서 눈치보기와 `양다리 걸치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권력층의 예상대로 김 위원장은 급사했고, 허약한 김정은 체제를 받쳐줄 믿을만한 세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그나마 김정은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핵심세력은 국가안전보위부다.보위부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부터 '김정은에 충성'을 외치며 앞장섰고, 우동측 1부부장과 김창섭 정치국장이 이런 움직임을 이끌었다.김창섭이 정치국장으로는 전례 없이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자리를 거머쥔 것은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보위부의 위상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보위부 간부진 외에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꼽을 수 있다.김영철 총국장은 첩보 수집 등 정찰업무에 문외한임에도 김정은의 입김이 작용해 발탁된 인물로 알려졌다.그러나 류경 보위부 부부장이 장성택 부장에 의해 처형된 이후 보위부 간부 등 고위층은 김정은 부위원장에게 올인하지 못한 채 더욱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정은 입장에서는 결국 당분간 장 부장과 군부에 의지해 권력을 안정화시켜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주요 직책에 자신의 사람들을 심어 놓은 노회한 정치인인 장 부장과의 협력에 김정은 체제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장 부장과 북한 군부는 갑작스런 지도자의 공백으로 체제 안정을 위해 당분간 협력해 '선군정치' 계승을 외치고, 김정은을 영도자로 내세워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북한
  • 연합
  • 2011.12.20 23:02

"북한 장성택 섭정 집단지도체제 갈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체제는 후계자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주도하는 집단지도체제가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 정책센터 소장이 19일(현지시간) 예상했다.부시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권력승계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권력승계과정을 복잡하고 혼돈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북한의 권력승계과정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부시 소장은 그러면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김씨 일가의 집단지도체제로서 실질적인 섭정체제"라며 "이는 김정은이 군, 노동당, 행정부, 보안.정보기관내에 권력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며, 집단지도체제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 부위원장이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섭정체제는 무엇보다도 체제 연속성을 강조하겠지만,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부시 소장은 "섭정 지도체제가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김정은은 점진적으로 자신의 권력기반을 구축해갈 수 있다"며 "그러나 지도부내 다른 분파들이 권력을 놓고 투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체제 불안정성을 낳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그는 그러면서도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후계 지도체제가 김정일 체제가 실패했다는 평가를 하고 개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김정일 사망> 김정은 체제 시작?(평양 교도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월 보도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목란비디오사를 현지 지도 모습. 2011.12.19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북한비핵화 협상과 관련, 부시 소장은 "단기적으로 협상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후계 체제는 미국, 한국 등과 협상에 나서기 전에 내부 권력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우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연구원은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승계 준비 정도와 환경을 비교하며 "2011년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사망때와 비교해 체제를 운영해가는데 돈이 이데올로기적 충성심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권력의 중앙집중화나 정치적 통제력은 약화됐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 권력승계의 불안정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스나이더 연구원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권력공백상태는 권력 관료그룹내의 투쟁을 낳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북한 체제는 어떤 개인이 모든 국가기구 전반에 걸쳐서 권력을 발휘할 수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권력장악을 위한 분파간 투쟁이나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 핵심지도층들은 자신들이 뭉치지 않고 분열해 체제가 무너질 경우 생존 대안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김정은에게는 다행"이라고 말했다.주변 정세와 각국의 동향과 관련, 스나이더 연구원은 "북한의 불안정은 뜨거운 감자"라며 "어느 나라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각국의 협력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20 23:02

北 김정일 위원장 사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중대보도''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북한 매체는'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외국조문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한반도 정세 김일성 때와 흡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아버지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의 한반도 정세가 묘한 '닮은꼴'이어서 눈길을 끈다.김일성 주석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것은 지난 1994년 7월9일. 당시 북미는 전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단계 북미 고위급 회담을 진행 중이었다.그러나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이 긴급 타전되면서 북측은 미국 측에 이틀째 회담 연기를 요청했고, 회담은 결국 3개월이 지나서야 재개됐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활발한 북미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던 도중 사망했다.북미는 당초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3차 비핵화 대화를 할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AP통신이 북한은 영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의 중단과 함께 이를 검증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를 수용하고 미국은 총 24만t의 대북 영양지원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하는 등 회담의 구체적인 윤곽까지드러난 상황이었다.그러나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3차 북미대화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워싱턴DC의 한 외교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3차 북미대화는 당분간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비상 상황에서 개최된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유사점이 인구에 회자되면서 외교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사망 정국'이후의 전개 방향에 쏠리고 있다.김 주석의 사망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던 남북정상회담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 남북한은 평양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역시 최근의 북핵 협상국면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북미대화는 6자회담 재개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쏠렸던 만큼 3차대화가 연기되거나 중단된다면 6자회담 역시 당분간 재개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평소에도 '걸어다니는 종합병동'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걸어다니는 종합병동'으로 불렸다.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던 데다 당뇨병과 간질환, 만성신부전증까지 앓아왔다.후계자 김정은도 이런 가계 병력을 이어받아 당뇨 등으로 신체적 어려움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9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06년께부터 당뇨병과 간, 심장 질환으로 국정활동에 지장을 받아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당뇨 치료를 위해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군부대 시찰을 효과적인 운동 기회로 활용했다는 후문이다.김 위원장의 지병은 2008년 8월 정권수립 60주년 행사를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노출됐다.김 위원장은 이후 2개월여 뒤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고 휠체어를 타고 공연관람과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2009년 들어서면서 다시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렸다. 특히 2009년 1월부터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요독이 뇌를 건드려 환각증세를 보일 정도여서 북한 권력층에서는 김 위원장의 치매증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의료진은 뒤늦게야 김 위원장의 환각증세가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증상으로 진단하고 투석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 위원장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외부인사를 만나기 전에 투석치료를 받은 사례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투석치료는 선천적인 심장질환을 앓고있던 김 위원장에게는 자칫 급사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것이어서 북한 권력층과 의료진의 우려가 컸다는 후문이다.한 대북소식통은 "일반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1주일에 2회 이상 투석이 가능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심장질환 때문에 2주에 한 번 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의 심장상태가 투석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우려였다"고 말했다.북한이 2009년 9월 김정은 후계자의 공식 등장을 위해 예정했던 당 대표자회가 미뤄진 것도 당시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막내린 '37년 철권통치'… 북한 어디로

37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급사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유일 영도자가 갑자기 사라짐으로써 북한은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의 후계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김정은으로의 후계세습은 김일성-김정일 권력이양에 비하면 상당히 취약하다. 김정은은 20대 후반에 불과한 데다 후계를 정당화할 만한 이렇다 할 업적을 내세우기도 어렵다.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다.북한은 앞으로 후계자 김정은을 중심으로 일정한 과도기를 거치며 위기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후견인이자 고모인 김경희 당 행정부장, 고모부 장성택 당 행정부장 등 우호세력을 중심으로 집단 지도체제를 구성할 수도 있다.그러나 내부 권력투쟁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이 많다.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일정 기간의 조문 기간이 끝난 이후 현재 권력 내에 포진한 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숙청 등 피바람이불 수도 있다.북한의 앞날이 가시밭길에 놓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후계자 김정은 체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의 권력 이양기보다 상당히 불안정하다.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내부 권력투쟁이 격화될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피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점쳤다.북한의 불안정성이 체제 붕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정은 후계체제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김 위원장의 부재가 곧바로 북한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당시 북한의 체제 붕괴를 점치는 시각이 있었지만, 북한은 이후에도 10여 년간 체제를 유지해왔다.김 위원장 체제에서도 북한 나름의 시스템이 작용한 만큼 김 위원장이 부재한 북한도 시스템에 의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든든한 후견인인 중국도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원치 않는다. 이 때문에 북한의 연착륙을 위해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한다.정부 당국도 북한의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다.김일성 사망 당시의 경험이 있는 데다 북한으로서는 민감한 체제붕괴를 언급했다가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장 선임연구원은 "북한 체제가 혼란을 맞을 수도 있지만, 체제 붕괴는 단순한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존 세력분포를 반영한 집단지도체제 등 새로운 국가운영 방식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나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내부 혼란이 심각한 경제난과 겹쳐 통제 불능의 상황에 빠질 경우 체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37년 통치' 김정일 급사…北 '김정은 지도자' 첫 언급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발표문은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 외국조문단은 받지않기로 했다.북한 매체는 김정일 사망소식을 전하기 앞서 오전 10시부터 '특별방송' `중대보도'를 예고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긴급 NSC를 주재한 뒤 "아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하고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또 합동참모본부는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연합사와 함께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경찰청은 전 경찰에 경계강화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비상근무 제4호를 발령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37년 통치' 김정일 심근경색급사…北 '김정은 영도자' 첫 언급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발표문은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 외국조문단은 받지않기로 했다.북한 매체는 김정일 사망소식을 전하기 앞서 오전 10시부터 '특별방송' `중대보도'를 예고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긴급 NSC를 주재한 뒤 "아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하고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또 합동참모본부는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연합사와 함께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경찰청은 전 경찰에 경계강화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비상근무 제4호를 발령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김정일 사망> 정국파장... 총ㆍ대선에도 영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정국 전반에 메가톤급 파장을 던지고 있다.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의 폭발력을 감안, 여야 정치권은 불필요한 정치일정을 자제한 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김 위원장 사망 사건이 국내의 모든 정치이슈를 일거에 집어삼키는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정치권 전체를 혼돈국면으로 몰아넣는 형국이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ㆍ정부의 신속대응과 맞물려 국회가 국방위와 정보위를 긴급 소집키로하고 여야 각 당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사안의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한 것이다.특히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북한에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원인을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성 쇼크'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여권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북한의 발표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사망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경우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심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정치권은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이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경한 군부가 전면에 나서거나 배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한반도가 시계제로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여기에다 향후 김 위원장 조문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심각한 대립, 분열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실제 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에서 김 위원장 조문을 추진하고, 정부ㆍ여당이 불가 입장으로 맞서면서 날선 대치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정치권 인사는 전망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김정일 사망> 한반도 정세 '대격랑' 속으로

한반도 정세가 대격랑 속에 휘말리고 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예기치 못한 '급변사태'가 돌출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정세 흐름의 중심축을 형성해온 북한 최고실권자가 돌연 급사함으로써 향후 정세는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시계제로의 형국이 되고 있다.특히 남북관계와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전면 스톱'되고 북한 내부체제 정비를 둘러싼 극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동북아 정세 흐름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위원장의 사망이 현 한반도 정세에 끼치는 충격파는 가히 메가톤급이다.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돼온 모든 이슈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당장 초미의 현안으로 떠올랐던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22일 중국 베이징 북미 3차대화도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조심스럽게 대화가 모색되던 남북관계 역시 김 위원장의 사망 여파로 중단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이 같은 불확실성은 김정일 사후 북한 내부체제의 불안정성에 기인하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1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 위원장이 광동성을 출발하는 열차 안에서 인사하는 모습 2011.12.19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특히 김정일 체제를 대신할 김정은 후계체제가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 내부는 당분간 '권력공백기'를 거치며 극도의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김정일 사후의 체제정비 과정에서 군부의 '쿠데타' 등 돌출변수가 발생한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불가측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상황에 따라 북한의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해야 한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미ㆍ중ㆍ일ㆍ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적 대응 움직임이 주목된다.동북아 안보의 중심무대인 한반도 정세가 유동화됨에 따라 미ㆍ중을 중심으로 '안정적 관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 내부상황과 전략적 이해에 따라 서로 입장을 달리하며 치열한 이해각축을 벌일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 같은 복잡한 흐름 속에서 한국 정부로서는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감안한 긴밀한 외교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한반도 정세 흐름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탈바꿈한 채 그 향배를 예측하기 힘든 심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김정일 사망…'37년 철권통치' 막내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향년 69세.이로써 1998년 김일성 주석 사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 공동명의로 발표문을 발표했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했다.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장의위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또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장의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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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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