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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참여 2/3 수준…도시지역 심해

전주시 송천동에 사는 김모씨(33·여)는 최근 다섯살 배기 아들의 흔한 잔병을 치료하기 위해 5만원 가까운 진료비를 물어야했다.토요일 오후 8시께 아들의 온몸에 번진 반점을 발견한 김씨는 1339번에 전화를 걸어 야간당직 의원을 문의한 뒤 해당 의원에 진료여부를 확인했지만 '진료하지 않는다'는 대답만 들었다. 급한 마음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마쳤지만, 기존 진료비외에 추가진료비 3만원을 물어야했다.김씨는 "대부분의 동네 의원들이 일과시간에만 진료를 한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았다”면서 "야간시간대나 공휴일에 몸이 아프면 덜컥 겁부터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일과시간이 지난 야간이나 일요일·공휴일에 운영되고 있는 당직의원제가 관계자들의 무성의 등으로 겉돌고 있다. 이는 최근 시민들의 야간시간대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도 동네의원들은 일과시간 진료를 고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전주응급의료정보센터에 따르면 시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1339번을 통해 당직 병·의원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의원측의 무성의 등으로 참여도가 낮아 제도 도입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실제로 전화확인 결과 18일 당직의원은 전주 46곳을 비롯해 도내지역에 1백여곳이었지만, 이 가운데 30여곳이 전화를 받지않았다. 18일외에도 당직진료기관의 참여도는 2/3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심할 경우 당직 참여율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정은 농어촌지역보다는 도시지역의 참여도가 저조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이에따라 상당수의 환자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응급진료비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는 것.이는 당직의원제도가 강제성을 띠지 않은채 진료기관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병·의원 관계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회사원 윤모씨(46·전주시 효자동)는 "동네의원들이 지금처럼 업무시간에만 진료를 하고 셔터를 내린다면 직장인들은 병원에 갈 기회를 박탈당하는 꼴”이라고 말했다.이에대해 전주응급의료정보센터 관계자는 "전주 M소아과처럼 야간에도 진료를 계속해 환자들의 호평을 받는 동네의원도 적지않다”면서 "당직 진료기관들의 진료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정진우
  • 2004.04.19 23:02

[전문가칼럼]사회적 스트레스와 건강

스트레스는 개인적 스트레스와 사회적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스트레스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스트레스는 적응하고 극복하는 상황에 따라서 매우 주관적인 특성이 있어서 주로 개인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대처해 왔다. 그러나 2003년 한해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이슈가 스트레스이고, 영국에서는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한 국가 손실비용이 암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전체 비용보다 크다는 조사보고를 근거로 공식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서, 이제 스트레스는 어느 한 개인이나 사회, 한 국가에 한정된 상황이 아니고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구 소련의 붕괴와 체첸의 독립전쟁으로 시작하여 검은 연기가 끊이지 않는 중동전쟁, 미국의 9?11테러와 이라크 전쟁, 에볼라와 SARS, 구제역과 광우병, 기상재해로 세계의 사회적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였다. 또 국내에서는 97년 외환위기로 시작된 경제불황으로 오륙도, 삼팔선, 이태백이라는 눈물겨운 유행어와, 이를 견디다 못한 자살과 이혼율의 증가가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대변해 주고 있다. 여기에 선거철마다 터지는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야합과 부패, 그리고 국가 경쟁력을 살리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정책보다는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우선되는 정치국면이 우리를 더욱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문제는 이러한 총체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무의식중에 개인의 생활과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각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핵심이 있다. 이 분야의 연구에 대해서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유발하여, 죽음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보도하고 있다. 미국 콜럼버스 오하이오대학의 과학자들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사회적 스트레스가 ?패혈성 쇼크'라 불리는 위험한 염증반응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과학자들은 실험을 위해서 ?사회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제약'의 두 그룹으로 쥐를 분류하였다. 사회적 스트레스'그룹은 매일 2시간씩 공격적인 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육체적 고통'그룹은 16시간 동안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실린더관에 갇혀 지내게 하였다. 그 후에 세균성 독소에 노출시킨 결과 ?스트레스'그룹 쥐들이 ?육체적 고통'그룹 쥐보다 사망 가능성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사이토킨(cytokines)이라 불리는 화학성분을 과잉 생산했는데 이 화학성분은 면역체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염증을 촉진하기도 한다. 결국 쥐들은 혈압이 급강하하고, 생체조직이 광범위하게 파손되는 패혈성 쇼크증상을 보인 것이다. 오하이오대 닝쿠안 교수는 ?패혈증은 과잉 염증반응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쥐를 대상으로 한 이 실험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스트레스성 편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한 달에 700에서 900여명으로, 불황이 있기 전의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80%는 직장과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스트레스는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며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대처해야할 중요한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 정동명 교수는 원광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인하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현재 원광대 부설 생체공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8월 출간예정으로 '스트레스와 심신의학'에 관한 저서를 집필중이다./* 정 동 명 (원광대 전기전자 및 정보공학부 교수)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19 23:02

초여름같은 봄…전염병 주의를

최근 한낮의 기온이 20℃를 웃도는 초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중독과 세균성이질 등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도내 대부분의 지역의 낮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4도를 웃돌고 있으며, 건조경보도 계속되고 있다. 16일에도 남원 25.4℃를 비롯해 전주 23.6℃, 정읍 23.4℃, 임실 23℃, 장수 22.6℃를 기록했다. 주말인 17일에도 도내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겠으며, 전주의 최저기온은 8℃, 낮기온은 25℃가 예상된다.또 오는 19일께 비소식이 예상되는 만큼 주말·휴일동안은 행락객들의 바깥나들이가 꼬리를 물 것으로 보인다.한편 도 방역당국은 최근 초여름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세균성이질 발생도 우려되는 만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당국은 세균성 이질, 식중독, 장티푸스 등 그동안 '여름병'으로 간주됐던 전염병의 발생이 앞당겨지고 있으며 있으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철기온이 높아지고 유치원과 학교에서 단체급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방역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점검 활동에 나섰다.전북도 방역관계자는 "세균성 이질 등 그동안 특정 계절에 집중됐던 각종 전염병 발생이 최근들어 계절에 구별없이 나타나거나 발생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며 "야외에 나갈땐 끓인 물이나 안전한 음용수를 마시고 손을 깨끗이 씻는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정진우
  • 2004.04.17 23:02

[건강 길라잡이]성병-요도염

의사라는 직업으로 25년이상을 지내다보니 어느 모임이건 건강문제나 성상담이 주가 되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며칠전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왠지 아래쪽이 가려운 것도 같고, 소변도 시원치않고 피부에 붉은 반점도 나있는데 큰병이 아닌가하고 걱정스러운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술이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도 잃게하는 마력을 지닌 것 같다. 취중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갖게되니 말이다. 술이 깨고 나면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를 성병에 대해 두려운 생각이 들기 마련. 이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아오는 병은 요도염인데, 성교에 의한 상행성 세균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초기에는 급성 염증이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만성염증이 되어 오랫동안 고생하게 된다. 균의 종류는 임균과 비임균(잡균) 또는 비특이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임질과 비임균성 요도염(non-gonococal urethritis·NGU이라 한다.요도염은 통상 성관계로 인해 세균이 요도 점막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의 요도길이는 약 15∼20cm 정도이고 여성은 3∼5cm 정도인데 내강은 점막으로 되어있다.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임균인 경우는 약 1∼4일 정도이고, 잡균은 약 7∼21일 정도다. 잠복기가 지나면 균이 증식되면서 급성요도염일 때는 배뇨통, 요도소양감, 또는 요도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비임균성(잡균)인 경우에는 드물게 요도분비물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백색의 점액성 물질이 나오기도 한다. 때론 무증상성 감염도 종종 볼 수 있다.전립선염이 동반될 때에는 회음부 불쾌감, 음낭통, 하복부통을 보이며, 심하면 부고환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끔거린다고 해서 무조건 다 요도염으로 생각하면 안된다.여성의 경우 요도 길이가 짧고 처음부터 요도염이 되는 경우는 흔치않다. 여성의 경우에는 냉증이나 과다한 생리혈, 그리고 음식으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도 소변을 볼때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남성의 경우는 요도로 소변이 나오기 때문에 요도염이있을 경우 배뇨통이있거나 가렵거나 농이 보이기도 하며 소변보는 횟수가 많아지는 빈뇨를 유발하는게 보통이다.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해보면 가장 쉽고 정확하게 알수 있다. 가끔은 소변이 탁해 스스로 요도염이라 진단하고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인산료라하여 피속의 노폐물이 신장에서 걸러져나와 방광에 쌓여있다가 장시간 움직이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도염이 있을 때는 농뇨가 나온다. 소변검사나 그람 염색으로 그람 음성 쌍구균인 임균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합병증은 요도염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거나 소홀히했을 때 발병하는데 부고환염, 전립선염, 항문주위염, 상행성 감염에 의한 방광염을 유발시킬 수 있고, 심하면 요도주위농양 및 요도협착 등도 가져오기도 한다. 만성 요도염은 비임균성요도염의 치료가 적절하지 못했거나 임균과 클라미디아 감염증 등의 복합감염일때 정확한 진단없이 임질치료만 한 경우 나머지 감염균이 진행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 만성 전립선염으로부터의 하행성 감염으로 생기는 요도염도 이에 속한다. 임질 치료시에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로만 치료하였을 때에도 만성이 된다.만성, 재발성요도염은 그 호발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성 상대자의 철저한 추적과 치료를 요한다. 예방은 성교 전파성이 대부분이므로, 불결한 성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염증을 보균한 성상대자가 완치된 후 성관계를 하거나 성병이 있는 상대와 피할수 없이 관계를 해야할 경우는 콘돔이 필수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17 23:02

[건강]안구건조증 예방과 치료

문화생활의 발달로 최근 현대인들에는 이름마저 생소한 각종 성인병이 난무하고 있으나 자칫하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눈과 관련된 질병이다.특히 어린이를 비롯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 오락을 즐길 뿐 아니라 각종 수업과 과제물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눈에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일반인이나 직장인들 가운데도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로 인해 눈이 침침해지는 경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방치하면 심한 안질염 등이 올 수도 있다.잦은 먼지와 피로 누적 등으로 자주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요즘에 발병하기 쉬운 질병으로, 철저한 자가진단과 함께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원인정상인이 하루에 생산하는 눈물의 양은 보통 2∼3cc 정도로 이는 점액층과 수분층, 지방층으로 이뤄졌다.눈물은 눈의 표면을 부드럽게 덮어서 눈을 보호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눈을 한번씩 깜박일 때마다 흘러나온 눈물은 안구 표면의 노폐물을 등을 씻어낸 뒤 눈물관을 타고 콧속으로 흘러 들어가 사라지면 또다시 새로운 눈물이 나온다.그러나 안구건조증이 발생되면 이같은 현상과 과정은 모두가 생략되기 때문에 그만큼 눈이 피로해지고 생활이 불편해진다.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해지고 붉게 충혈되거나 따가우며 이물감의 느낌과 함께 끈적끈적한 눈꼽이 끼기도 한다.사람에 따라서는 두통을 호소하거나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시력이 떨어지고 눈의 피로를 쉽게 느낀다.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도 갑자기 착용하기가 어려워지면 안구건조증으로 의심해도 좋다.△안구건조증의 자가진단다음은 안구건조증을 스스로 진단하는 항목으로 이중 2개 이상이 해당되면 초기이고 3∼4개는 중기, 5개 이상이면 위험 신호다.초기에는 자가치료가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요구된다.⊙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눈에 뻑뻑한 느낌이 들고 충혈돼 있다.⊙건조한 곳이나 매연이 심한 곳에 있으면 눈이 화끈거린다.⊙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눈이 피곤해지며 눈꼽이 자주 낀다.⊙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통증이 있다.⊙햇빛이나 형광등 아래서도 눈을 뜨기가 어렵다.⊙최근 눈에 통증을 느끼면서 시력이 떨어졌다.⊙콘택트 렌즈의 사용이 불편하다.△촉촉한 눈을 만드는 생활요법⊙실내온도는 18℃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눈물의 증발을 줄인다.또 매연이나 바람에 눈을 보호하고 머리염색약이나 스프레이, 헤어드라이어 등의 사용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각막에 눈물이 촉촉하게 있어야 눈이 보호되므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컴퓨터 작업이나 TV를 볼 때는 눈을 자주 깜박여야 한다.⊙오랫동안 컴퓨터 작업과 독서시에는 50분에 10분 정도는 쉬고 가벼운 눈운동을 해야 한다.또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아래로 조정하고 눈을 자주 깜박거려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의 작용을 용이롭개 해야 한다.⊙평소 눈이 뻑뻑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콘택트 렌즈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생리 식염수를 수시로 투입하면 눈을 잠시동안 적셔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을 보호하는 주요 성분을 씻어내므로 오히려 해롭다.△안구건조증의 치료법⊙증세가 약하면 직접 치료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인공눈물을 수시로 투여해야 한다.특히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선정해야 하고 한방울을 투여한 뒤 서서히 눈을 감은 후 30초 동안 그대로 있는다.처음에는 2시간마다 사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4시간, 6시간 등으로 횟수를 줄인다.밤이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때는 젤리나 연고 형태의 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낮이나 작업중에 사용하는 것은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눈꺼풀 세척은 안구건조증 초기에 인공눈물을 넣는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적이다.효과를 보려면 1일 2∼4회 정도 실시하고 눈꺼풀을 씻을 때는 눈두덩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30∼60초간 마사지, 지방분비를 촉진한 후 세척액으로 닦아주면 된다.주의점은 눈안을 닦는 것은 절대 금물이고 눈 세척액 대신 베이비샴푸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물과 샴푸의 비율은 5:1로 희석해 사용해야 한다.

  • 보건·의료
  • 박정우
  • 2004.04.17 23:02

소아암 투병 정준영군 후원 잇따라

속보 = 서울대병원에서 소아암과 투병중인 정준영군(전주 중산초등 1년)의 딱한 소식(본보 14일자 18면 보도)을 접한 독지가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장병용 국제 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총재(사진)는 15일 정군의 쾌유를 빈다며 골육종 수술비로 1백만원을 본사에 기탁해와 정군 어머니 홍연수씨에게 전달했다. 고성용 다가 4동 재건축추진위원장과 위원들도 이날 정군을 돕겠다며 1백만원을 후원계좌에 입금하겠다고 밝혀왔으며 모악산화전축제조직위원회 석문스님과 위원들도 정군이 완쾌될 수 있도록 적극 후원을 약속했다.김완주 전주시장도 총선전 기부행위제한 때문에 선거후 정군을 직접 위문하고 격려금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시 관계자에게도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시는 이에 전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군의 의료비 지원을 긴급 요청하고 로또복권을 통해 조성되는 공익사업기금이 나오는대로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남원경찰서 고위관계자도 이날 정군 어머니 계좌에 후원금을 입금했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전주지역 독지가 2명도 치료비 입금의사를 밝혀왔다.홍씨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준영이를 돕겠다는 주위 사람들의 후원에 뭐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준영이가 완치되면 온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후원 계좌는 전북은행 522-21-0374200 예금주 홍연수

  • 보건·의료
  • 권순택
  • 2004.04.15 23:02

일선학교 수인성 전염병 비상

도내 일선학교에 때아닌 장티푸스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완주지역 모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지난 12일 법정전염병인 장티푸스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 긴급 공문을 발송, 수인성 전염병 예방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현상의 영향으로 발생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완주교육청 관계자는 14일 "봄철 학생들의 장티푸스 발병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병원에 입원,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학급 학생들과 급식소 직원·환자가족등 55명을 대상으로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한 완주군보건소는 이날, 주변 사람들은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전염경로를 추정하기 어렵게됐다고 밝혔다.완주보건소 관계자는 또 "음식뿐아니라 병원체 보균자와의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평소 손만 잘 씻어도 수인성 전염병의 50%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도교육청은 수학여행철을 맞아 도시락등 단체급식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 집단발생 가능성에 대비, 전염병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위생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장티푸스는 국내에서 해마다 3백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열과 심한 두통·식욕부진·건성기침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장티푸스를 비롯한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료수와 각종 음식물을 충분히 끓여서 먹고 주변환경 청결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김종표
  • 2004.04.15 23:02

예원예술대, 창업대학원 선정

예원예술대가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창업대학원 개설및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부터 '문화·영상 창업대학원'을 운영하게 됐다.(관련기사 13면)예원예술대는 13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5개대학을 선정하는 창업대학원 개설 사업에 문화·영상 특성화분야로 신청서를 제출, 최종 선정됐다”며 "매년 4억원씩 5년동안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예비창업자와 창업 컨설턴트를 발굴·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소기업청이 서울과 경기·충청·경상·전라권등 전국을 5개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사업에 호남권에서는 예원예술대를 비롯, 전북대·전남대등 모두 8개대학이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오는 9월 개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문화·영상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될 예원대 문화·영상 창업대학원은 5학기 창업학 석사 학위제로 운영되며 한 학년 30명 정원이다.대학 관계자는 이날 "도내 최초의 창업대학원으로서 그동안 기계·기술분야에 편중됐던 창업지원 정책의 갈증을 해소시켰다”며 "호남지역 문화·영상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관련분야 CEO를 비롯, 내로라 하는 최고 실력자들로 구성된 전문 교수진은 창업대학원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충청·호남권 유일의 문화·예술특성화 4년제 대학인 예원예술대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실시한 HDTV 컨텐츠 개발사업 공모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되는 등 최근 해당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 보건·의료
  • 김종표
  • 2004.04.14 23:02

세쌍둥이 생명 되피우기 위한 성금 전달 잇달아

속보= 갓태어난 세쌍둥이의 생명을 되피우기 위한 성금이 잇달고 있다.세상을 채보기도 전에 허파에 구멍이 생겨 투병중인 홍원빈·정빈·현빈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보도(본보 3월29일자)되면서 고사리손들의 애정어린 성금 전달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2월25일 오후 5시14분부터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이들 세쌍둥이의 수술비로 써달라며 전달한 이들은 전주 서곡중학교 1학년 한건희양으로 지난 2년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장을 털어(19만9천1백70원) 이뤄진 것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한양은 "자신의 조그마한 정성이 어린 생명을 되살리는데 한줄기의 빛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그동안 애지중지 모아온 저금통장을 털어 성금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심장병 어린이 등 꺼져가는 생명을 건지는데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익산시 동산동 만남의교회 이해석담임목사도 자신의 사재를 털어 30만원을 쾌척한데 이어 <주>준건설 한상남 대표이사가 20만원을 전달했다.온정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에는 장수군 계북면 부녀회(올달샘)가 10만원을 수술비로 전달, 따뜻한 인간애를 느끼게 하고 있다.이들 세쌍둥이는 지난주 미숙아 망막증수술을 받은 이후 원광대병원 신생아실에 입원중이다.(세쌍둥이 후원계좌 한미은행 800-80702-264 예금주 홍종국).

  • 보건·의료
  • 장세용
  • 2004.04.14 23:02

버거운 이웃의 삶에 울타리를...

"어른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골육종 통증을 7살배기가 감내하며 울음을 참지 못할 때마다 차라리 제가 그 고통을 대신 했으면 합니다”서울대병원 혈액암병동에서 소아암인 골육종으로 투병중인 정준영군(전주 중산초등학교 1년)의 어머니 홍연수씨(34·완산구 중화산동 2가)는 어린 아들의 힘겨운 모습에 눈물을 금치 못했다.정군에게 골육종이 발병한 것은 올해 1월초. 갑자기 다리가 아파 처음 병원을 찾았을땐 성장기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성장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그러나 계속 통증이 심해져 종합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소아암 일종인 골육종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홍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는 것.홍씨는 꺼져가는 어린 생명의 불씨를 그대로 두고 볼수없어 정군을 서울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어른도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10여차례 받았다. 다행히 정군은 항암치료후 예후가 좋고 다른 기관으로 암세포가 전이되기 전에 시술을 받기 위해 이달말께 다리절단 수술날짜를 받아놓았다.하지만 홍씨는 그동안 정군 치료에 들어간 2천여만원 외에 또다시 수술비와 보조관절비로 1천여만원을 마련할 일이 아득하기만 하다.2년전 생활능력이 없는데다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남편과 이혼한후 준영이와 남동생 둘을 데리고 고향인 전주로 내려온 홍씨는 덕진자활훈련센터 봉사활동을 통해 얼마 안되는 수입으로 친정어머니와 가족의 생계를 꾸려왔다.홍씨는 그러나 아들이 입원하면서 병간호 때문에 이마저 그만둬 수입원이 전무한 실정. 이같은 홍씨의 딱한 소식을 접한 덕진자활훈련센터에서는 지난 9일 정군돕기 자선바자회를 개최, 2백50여만원을 모금했고 한국복지재단 전북지부에서도 1백만원 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군의 담임인 이모(여)교사도 홍씨의 사양에도 불구 70만원을 치료비에 보태라며 내놓았다.홍씨는 "준영이가 학교에 가고싶다고 하도 졸라 며칠 보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노는 모습을 보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보건·의료
  • 권순택
  • 2004.04.14 23:02

인터넷 의학·건강 정보 'e-건강 사이트'눈길

의료서비스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난해한 의학 용어와 복잡한 진료내역 등으로 병원 문턱은 여전히 높다.그동안 의약정보에 의료소비자가 소외돼 왔기 때문이다. 병원 처방전을 보고 이해하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결국 소비자들은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져다주는데 만족해야했다. 간단한 복약법을 설명듣고 약사가 지어주는 약을 먹는 게 고작. 소비자들이 원하는 의약정보서비스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의약·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속속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보건·의료관련 시민단체들이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의료상담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에는 의약정보센터를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처방전의 의약품 정보를 설명듣고 회원 가입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 '약짓기 예약'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처방 전달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홈케어센터'(www.homecarecenter.or.kr).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가 산학협동의 의약정보 제공기관과 손을 잡고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종합의약정보센터다. 진료내역과 처방전 내용도 이해하지 못한 채 약을 복용하는 의료소비자에게는 더없는 희소식.이곳에서는 환자가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 내용을 입력하면 처방 의약품의 약물정보와 음식물 주의사항과 각종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포함 여부 등 복약지도사항을 자세히 알려준다.의사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증상, 질병명, 장기별, 제약회사별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담고 있다.관리만 잘하면 되지만, 누구나 걸리기 쉽고 병원 가기는 번거로운 게 감기. 감기의 원인과 증상에서부터 치료법까지 폭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코나와'(www.conawa.co.kr)는 감기의 치료법을 동·서양 의학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증상과 치료법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서로 돕고 살아요'라는 코너가 눈에 띈다.의약·건강정보 사이트는 민간기관에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과 전문의들이 '온라인 의료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전문의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시 손을 잡고 한층 포괄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제공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한 의료상담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최근 눈의 건강에 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날로 늘어나면서 눈 질환 예방이나 치료방법 등 전문적인 정보가 수록된 '사이버 안과'(www.cybereyes.co.kr)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과 안과전문의가 만든 사이버 안과는 온라인 상에서 시력측정과 색맹-망막검사 등을 본인이 직접 해볼 수 있는 게 특징.또 만성비형간염관리 전문사이트인 '헤파비'(www.hepab.co.kr)에서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및 관리를 돕기 위해 검사기록일지와 진료일지 등 체계적인 병력관리를 할 수 있는 다이어리 형태로 개발된 온라인 간염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의약·건강정보 서비스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고객 신뢰를 통한 환자 유치 등의 부수 효과가 적지 않아 병원의 '온라인 의료서비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전국적인 지점을 갖고 최근 전주에 문을 연 소아전문 한방 클리닉 '키즈앤맘'(www.kiznmom.com)을 비롯해 전주성모병원(seongmo.co.kr)과 전주삼성병원(www.jeonjusmc.com)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포진한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인터넷 의료상담이 최근 활기를 띠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이밖에 건강 정보사이트로는 건강길라잡이(healthguide.kihasa.re.kr), 건강샘(www.healthkorea.net), 한국건강관리협회(www.kahp.or.kr), 질병관리본부(www.nih.go.kr), 대한의사협회(www.kma.org), 대한한의사협회(www.koma.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등이 있다.

  • 보건·의료
  • 안태성
  • 2004.04.13 23:02

2006년부터 징병검사에 에이즈 포함

2006년부터는 징병검사를 통해 입영대상자들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병무청 관계자는 9일 10대 청소년들의 문란한 성생활로 인한 에이즈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2006년부터 징병검사 항목에 에이즈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병무청은 늦어도 2005년까지 에이즈 검사장비와 시약을 구입하고 전국 13개 지방병무청별로 에이즈 병리검사를 전담할 전문요원들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병무청은 또 에이즈 검사장비 및 시약 구입비 40억여원을 신규예산으로 편성해줄 것을 17대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현행 징병신체검사규칙에 에이즈 환자로 판명될 경우 병역면제 조치를 취하도록명시돼 있기 때문에 장비와 시약, 인력만 확보되면 신체검사를 통해 입영대상자들의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병무청은 그동안 10대 에이즈 환자가 극소수인 데다 신체검사후 입대까지 많은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에이즈 검사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 장병들의 무더기 감염 사태를 계기로 당초 2007년 예정됐던 검사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했다.국방부 조사 결과 2001년부터 올 3월까지 현역 병사 20명이 에이즈 환자로 판명돼 전역조치됐고 이들중 14명은 입영전에 감염됐으나 6명은 군대 안에서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질병관리본부 통계에서는 2004년 1.4분기에 139명이 에이즈에 새로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9% 늘어났고 특히 감염자 중에는 10대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10 23:02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 어른들의 책임 크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현실과 더불어 과학,기술의 발달로 도로상의 차량의 증가는 물론 과거에 비해 자전거, 롤러브레이드, 퀵보드 등의 아이들의 놀이기구가 다양해지며 이로 인해 현재 아이들은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각종 교통사고를 비롯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하루에 수십 차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놀이문화의 다양함과, 놀이기구의 확산에 비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턱 없이 부족하다 보니 집 앞이나, 학교 앞 등은 물론이려니와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까지 뛰쳐나와 이 같은 놀이기구를 즐기는게 태반사이며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아이들이 원하고 좋아한다고 맹목적으로 놀이기구 등을 사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주기 이전에 안전교육 및 각종 주의사항 등을 주지시켜 주는 것 또한 어른들의 할 도리요 의무라고 생각한다.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는 안전의식 결여 및 부주의 등으로 순간적으로 일어나고 이로 인해 많은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것이 적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은 미래의 꿈나무이고 나라의 보배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교통사고 등을 비롯한 사고들을 현장활동이나, 주변에서 목격하다 보면 남의 일과 같이 생각되지 않고 또한 우리 어른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한다.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사랑하며 아이들의 행동을 다시 한번 더 뒤돌아 볼 수 있다면 어린이들 사고는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다..... 학교생활에서도 아이들에게 안전의식에 관한 교육을 언어를 통한 학습을 떠나 아이들이 보고 경험해보면서 느끼는 직접체험이 우리아이들에게는 어찌보면 더욱 필요 할 것이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10 23:02

[한방칼럼] 입 덧

임신을 말할 때는 흔히 입덧을 연상하게 됩니다. TV나 영화를 보다보면 임신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식사를 하다가 갑작스런 구역질로 입을 막고 화장실로 뛰어드는 장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보통 적게는 임신 5-6주부터 많게는 임신 12주까지 나타나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부진, 식성의 변화 등을 호소하는 경우를 입덧이라 하고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계속적인 구토로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되는 경우를 임신오조(姙娠惡阻)라 합니다. 입덧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자율신경의 실조, 면역의 변화 등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임신에 대한 공포, 긴장, 정신적 충격등의 심리적 요인도 입덧을 일으키는 유발 원인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소화기능이 허약한데다 임신으로 그 기능이 더욱 저하되어 발생하거나, 평소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임신한다든지 임신한 후에 신경을 많이 쓴 경우, 비위의 기능장애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담음(痰飮)이 정체되기 쉬운 사람이 임신을 한 경우에 입덧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임신하면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이 바로 오심과 구토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냄새에 비위가 상하고 속이 불편하며 특히 아침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구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며 음식의 냄새를 맡고 다른 사람이 음식 먹는 것을 보기만 해도, 심한 경우는 음식물 얘기만 들어도 속이 미식거리고 구역질을 일으키며 갈증이나 변비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소화가 안된 음식, 점액, 소량의 황색 담즙을 토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점액과 담즙만을 토합니다.입덧은 약 80%의 임신부에게 나타나는데 어떤 사람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입덧으로 심한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처음 임신한 초산부들이 경산부에 비해 증상이 심하며 평소 위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특히 입덧은 쌍둥이 임신, 포상기태, 임신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사람,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경우, 입덧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 신경이 예민한 사람 등이 다른 임신부에 비해 더욱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한방에서는 간울, 위허, 담습으로 발생하는 입덧을 그 원인에 따라 보생탕(保生湯), 귤피죽여탕(橘皮竹茹湯), 반하복령탕(半夏茯笭湯)을 활용하여 치료합니다. 증상에 맞게 한약을 복용하고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대체적으로 치료효과와 예후가 좋습니다.한약을 복용할 때는 약 냄새가 입덧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 냄새를 될 수 있는 한 맡지 않도록 하고 1회분을 한 번에 복용하기보다는 여러 차례로 나누며 빨대를 사용하여 조금씩 복용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여야 합니다. 입덧은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임산부가 겪는 일종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임신초기가 지나면 자연히 소실됨을 인지하게 합니다.음식물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해서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 냄새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주위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임신을 하였을 때에는 양약이건 한약이건 어떠한 약도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임신부의 건강이나 태아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는 약은 삼가는것이 마땅합니다. 예로부터 한방에는 임신중에 사용해도 마땅한 약은 임신 의용약(宜用藥), 임신 중에 질병이 있어 사용할 때에 신중하게 사용할 약은 임신 신용약(愼用藥)으로, 임신 중에 사용하면 절대 안되는 약은 임신 금기약(禁忌藥)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임신부에 사용되는 한약재는 안전합니다. 특히 임신 중 하혈로 유산징후가 있거나 입덧으로 고통스러울 때, 감기로 고생할 때, 몸이 허약하거나 빈혈 등이 심할 때는 정확한 진찰을 받고서 한약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김태희(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부인ㆍ소아과 과장)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4.10 23:02

[건강 기획]냉온욕ㆍ지압 '효과만점'

따스한 봄햇살에 온 몸이 활짝 기지개를 펴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별다른 이유없이 나른하고 졸음이 엄습하는 춘곤증.4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춘곤증은 일교차가 큰 초봄 감기와 함께 피하고 싶은 계절병이다.식후에 밀려드는 졸음도 괴롭지만 어깨가 뻐근하고 감기같은 몸살기가 피로감을 더해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마련이다.춘곤증은 봄에 풍(風)의 기운이 왕성해져 풍의 성질중 하나가 인체의 기운을 흩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봄에 유독 지치는 것도 이 때문이며 운동후에 피로감은 물론,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고 잠은 쏟아지지만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겨우내 굳어 있던 신체가 약간의 활동에도 쉬 피로해지며 나타나는 증상들이다.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다.◇춘곤증을 이기는 법적절한 운동과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 무리하지 않는 일과, 여유있는 마음가짐 등이 필요하다.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되는 것은 잘 먹는 것.하루 세끼를 착실히 먹고 특히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줘야 춘곤증을 덜 탄다.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때 과식하게 되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필수적인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는 봄나물이 좋다.피로회복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냉이·더덕·달래·풋마늘·취나물·쑥·부추·돌미나리·두릅 등은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히 하고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주며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동의보감에도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간과 눈에 좋다'고 나와 있다.특히 달래와 냉이 등을 식초로 맛을 내 상큼하게 먹으면 좋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다.이와함께 콩과 팥 등의 잡곡이나 깨소금·시금치·돼지고기 등이 도움이 된다.찌쁘드드한 몸의 피로를 푸는 데는 목욕요법도 도움이 된다.3∼5분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찬물에 1분간 들어가기를 대여섯번 반복하는 냉온욕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장이 약한 사람은 35∼37도의 미지근한 물에 청주 1잔을 붓고 목욕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낮동안 나른함을 예방하는 데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노폐물을 빨리 배출시켜 몸을 가볍게 하고 밤에 잠도 잘 오게 한다.점심식사후 20분이하의 짧은 수면도 좋은 방법이다.적당한 혈자리 지압법도 빼놓을 수 없다.손바닥으로 가볍게 전신을 툭툭 두드려 기혈 순환을 자극시키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손목의 스냅만으로 가슴과 팔안팎을 두드려준 뒤 같은 요령으로 다리 뒤쪽과 안쪽을 자극해 준다.졸음이 쏟아질 때는 열 손가락으로 이마부터 목까지 빗어 넘기듯이 자극을 해주면 좋다.눈이 피곤할 때는 눈썹 끝 바로 옆 태양혈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하게 눌러 준다.또 머리 맨 위 정중앙으로 두 손을 올려 중지가 만나는 부분을 5∼6회 가량 눌러 준다.코 끝부분 양쪽을 두 손으로 가볍게 문지르거나 어깨 가운데 약간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곳을 손가락 세개로 눌러주면 좋다.

  • 보건·의료
  • 정대섭
  • 2004.04.1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