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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상용차 산업 완성하려면 '전장부품 투자' 선행돼야
자율주행상용차 산업 완성하려면 '전장부품 투자' 선행돼야
  • 김세희
  • 승인 2018.08.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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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래자동차’연구·개발 인프라 탄탄한데
전자장치 등 핵심기술 약해 대기업 지원 필요

삼성의 전장부품 투자에 전북 포함여부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실제 삼성의 투자가 이뤄지면 전북도가 육성하는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하 자율주행 전기상용차)’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에 자동차융합기술원(JIAT), 실증도로 등 자율주행 전기상용차 육성을 위한 R&D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상용차 생산비중도 높지만 전장부품 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최근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 원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입장에선 투자의 최적지일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도내에는 상용차 인프라가 상당부분 갖춰졌다. 전국 중대형 상용차 생산의 93%를 점유하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와 같은 대표업체가 있으며, 특히 자율군집주행 실증기반 인프라는 완성단계에 와있다.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의 부품인 타이어, 긴급제동장치, 경량부품(탄소, PPS), 통신설비 등을 인증하는 ‘상용차 부품 주행시험장’이 군산시 옥서면 어은리에 10월께 완공된다. 또 자율주행 상용차의 핵심기능인 군집주행과 고속주행을 시험하는 실증도로(새만금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 33km)도 구축됐다. 교통상황을 통제하는 관제센터와 폭우 모사도로 등만 설치하면 된다.

차세대 산업을 이끌 R&D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군산에 소재한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는 자율주행 상용차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검사하는 ‘대형 상용차형 10m 전자파 챔버’,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를 검증하는 ‘대형엔진 동력계실’, 차량운행을 재현하는 ‘로드시뮬레이션’,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소 등이 있다. 이밖에 탄소소재와 관련한 다양한 제조시설을 구축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IT전자부품과 관련한 시설을 보유한 전자부품연구원이 있다.

이에 비해 자율주행전기상용차에 들어갈 핵심부품인 전장부품과 관련해서는 산업기반이 열악하다.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 따르면 도내에는 40여 곳의 전기부품업체가 있으며, 이 중 자율주행전기상용차와 직접 관련된 전장부품 업체는 6곳이다. 이들 업체는 일부를 제외하고 5~10인의 영세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자율주행에서 핵심기술로 필요한 IT중심의 후방 산업인 센서기술, 배터리 기술,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은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자동차기술원 김영군 감성융합연구본부장은 “전자와 관련해선 대학생들이 창업하는 기업도 많아 규모가 영세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략적으로 전장부품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투자가 이뤄지면 자율주행 상용차 육성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이 전장부품과 관련, 지난해 3월 미국 자동차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80억 달러(9조 3000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김 본부장은 “전북이 전장부품업체는 약하지만 R&D 인프라와 실증기반, 육성계획은 기업이 투자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화성의 K-CITY에서 육성할 자율차는 도시중심이지만 도내에서 육성할 자율상용차는 고속도로도 달릴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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