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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어 태풍 ‘솔릭’ 북상에 도내 농어촌 비상
폭염 이어 태풍 ‘솔릭’ 북상에 도내 농어촌 비상
  • 김윤정
  • 승인 2018.08.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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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 강타
전북지역 과수낙과와 벼 침수피해 예상
도내 해안에도 피해 우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19호 태풍 ‘솔릭’이 전북지역 인근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농어촌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칠 경우 농축산물 가격 급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도,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등 도내 농정당국은 농축수산물 추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비상 체재에 돌입했다.

태풍 솔릭은 오는 23일 군산과 충남 서천 인근을 거쳐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솔릭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23일에는 최대 누적강수량 400mm 이상(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

전북지역 인근 해안에도 피해가 우려된다. 높아진 해수면에 태풍의 영향력이 더해지면 해안 저지대 민가 침수와 선박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튿날인 22일부터 조석 차가 커지는 사리기간이 시작돼, 군산일대 앞바다의 경우 최대 5m 안팎이던 고조면이 1m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산해경은 조기 귀항을 독려하는 한편 기상특보 발효 시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등 모든 선박의 출항을 금지할 계획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된 ‘매미’, ‘루사’ 와 유사한 중심부 최저기압 950hPa(헥토파스칼)로 한반도에 접근 중이다.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50hPa, 강풍반경 380km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중형태풍이다. 태풍 영향 반경 내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에 달한다. 중심부에서 930hPa 이하의 기압이 관측되면 초대형 태풍으로 평가된다. 중형태풍 솔릭은 앞선 두 태풍보다는 약하지만, 폭염으로 달궈진 뜨거운 바닷물이 태풍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량, 원예, 축산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조직하고 현장 관리를 강화했다.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재해 상황실에도 직원을 파견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또한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대응방안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라승용 청장은 “16호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를 강타하는 태풍을 맞아 더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전 직원(700명)을 동원해 침수와 시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공사는 농업기반시설 붕괴와 침수피해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본부는 태풍상륙 이후에는 도내 농어촌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박종만 본부장은“저수지 하류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피해가 걱정 된다” 며“올 가뭄에 힘들었던 농어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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