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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단체 ‘생활방사능 119’ 운영… 1/4 이상 제품서 라돈 검출
전북환경단체 ‘생활방사능 119’ 운영… 1/4 이상 제품서 라돈 검출
  • 천경석
  • 승인 2018.10.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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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연합, 도민들 측정 의뢰받아 검출 결과 제품 218건 중 45건(26%)에서 라돈 검출
환경연합, 전주 라돈 문제를 포함한 방사능 안전규제 구축 모색 해야 주장

전북도민들이 환경단체에 조사를 의뢰한 각종 생활제품 4개 중 1개 이상에서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주 한 아파트에서 라돈이 기준치보다 10배 이상 초과 측정되고 침대 매트리스와 라텍스 등지에서도 라돈이 무더기로 검출되는 등 생활 속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제품들에 대한 방사능 안전규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연합이 ‘생활 방사능 119 측정소’를 운영해 측정을 의뢰받은 218건의 제품 중 생활 속 라돈 공기질 기준 수치인 4 pCi/L(리터 당 4 피코큐리) 이상으로 검출된 제품은 26%인 45건이었다.

품목별로는 라텍스 제품 42건, 온열 매트나 이불, 베개 등 건강 기능성 제품 2건, 대진침대 매트리스 1건 순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3일부터 석 달 동안 측정소를 운영했으며, 시민 117명이 218건의 제품에 대해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의뢰된 품목 별로는 라텍스 제품이 178건(81.7%)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 기능성 제품이 24건(11%), 대진침대 매트리스 12건(5.5%), 흙, 돌침대가 3건(1.4%), 벽지 등 건축자재가 1건(0.4%)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 라돈측정기 대여 신청도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1144건이 접수됐다. 이 중 613건의 자체 측정결과, 93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의뢰 건수와 품목들의 유형, 전주시 라돈측정기 대여 신청, 결과 등은 음이온이라는 형태의 생활 방사능 제품이 광범위하게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만큼 이 제품들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환경연합은 보고 있다.

환경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들에 대한 정밀 조사와 교체뿐만 아니라 방사선 제품을 처리할 때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수많은 가공제품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 혼자 조사하고 감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처별 소관 가공제품의 규제, 그리고 그와 연계한 방사선 안전규제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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