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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외래생물 전북 전역에 분포 '생태계 위험'
생태계 교란 외래생물 전북 전역에 분포 '생태계 위험'
  • 최정규
  • 승인 2019.07.1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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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길, 베스, 붉은귀거북, 가시박, 도깨비 가지 등 다양한 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 전북의 주요 하천 등에 분포
전북지방환경청 조사결과 전북에 총 15종의 생태계 교란 생물 존재.
최근 만경강 고산천 주변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 미국가재까지 발견. 미국가재는 생태계 교란 동물로 현재는 국내에서 지정 안돼있음. 정부에서 1급 교란종으로 검토 중
환경단체 “생태계 교란 생물 방치하면 전북의 토종 생태계 파괴 우려.”, 전북지방환경청 생태계 교란 생물과 전쟁 선포
사진= 미국가제(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가시박(전북지방환경청 제공)
사진= 미국가제(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가시박(전북지방환경청 제공)

속보=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생물이 전북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자 1면)

17일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 따르면 전북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은 총 15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돼지풀·단풍돼지풀·물참새피·털물참새피·도깨비 가지·가시박 등 10종의 식물과, 황소개구리·붉은귀거북·파랑볼우럭(블루길)·큰입배스 등 4종의 어류 및 양서파충류, 꽃매미 1종의 곤충이 전북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외래종 식물은 자연적인 방법 등 비의도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황소개구리와 블루길, 붉은귀거북 등은 과거 식용 또는 관상을 목적으로 외국에서 유입됐다. 번식력이 강한 외래종은 자연생태계에 유입되면서 토종서식지를 잠식해 생태계의 균형을 깨고 종의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종에 대해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을 법으로 규정·규제하고, 관리기구를 설치하거나 외래종 생태계영향평가제도를 실시해 수입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전북지방환경청은 생태계 교란 생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환경청은 최근 가시박이 임실군 섬진강 하천변에서 급격히 확산되자 민·관이 협력해 ‘가시박 제거행사’등을 개최하는 등 가시박 퇴출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태계 교란 종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불리는 생물도 전북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과 지난달 만경강 지류인 백현지와 율소제 등에서 미국가재를 확인, 전북도와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미국이 원산지인 미국가재는 하천과 농수로, 저수지, 논에서 주로 서식한다. 동물 사체부터 물고기, 수서곤충, 수생식물까지 먹이를 가리않는 잡식성이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가재는 강바닥, 저수지, 논둑 등지에 굴을 파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물을 탁하게 하고, 침전물 영양염류에 변화(녹조의 원인)를 일으킨다. 유럽연합(EU)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 가재를 2016년 ‘위해를 끼치는 외래종’으로 지정했지만 한국에서는 1급 교란종 지정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미국가재가 만경강 지류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전주시와 익산시, 완주군의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재 지정된 생태계 교란 종도 문제지만 이번 미국가재와 같은 외래종에 대처를 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생태계 교란 종에 대한 유해성 조사와 전수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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