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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에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 제외하라”
“새만금 수상태양광에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 제외하라”
  • 송승욱
  • 승인 2020.09.09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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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플라스틱 줄이려는 국내외 추세에 역행”
부식되면 미세플라스틱·유리섬유 배출
소각시 엄청난 폐기물 발생 우려
9일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수상 태양광에 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9일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수상 태양광에 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을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에 환경오염 가능성이 큰 FRP(섬유강화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새만금도민회의 등은 9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13일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상태양광 지지대로 ‘전기 산화피막 처리된 알루미늄합금 또는 UV 방지 처리된 FRP’ 등을 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면서 “다른 대체품이 없다면 몰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대체품이 충분한데도 FRP를 사용한다는 것은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국내외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RP는 부식되면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를 배출해 새만금호와 해양 환경을 훼손한다”면서 “한수원은 금형을 통과하면서 경화가 이뤄지는 인발성형 방식이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FRP는 대부분 소각해야 하는데 이는 엄청난 폐기물 문제를 낳는다”면서 “일반적인 수상태양광 지지대에 비춰 산정했을 때 1MW 수상태양광에서 80톤의 폐기물이 나오는데, 이를 한수원 300MW(면적으로는 약 150만평)에 적용하면 2만4000톤이 되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전체 용량인 2100MW에 적용하면 16만8000톤이라는 어마어마한 폐기물이 나오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20년 후에 매각을 통해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반면 FRP는 당장 쓰기에는 저렴할지 몰라도 20년 후에는 폐기비용이 추가로 들게 된다”면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에서 FRP는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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