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곽인희김제시장이 김제시 백산면 도종축장부지 일원에 추진되는 전주권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재표명한 뒤 도 안팎은 벌집을 쑤셔놓은듯 시끄럽다.
곽김제시장은 마치 이적행위(?)를 한 양, 김제는 소공화국이 된 양,도및 정치권뿐만 아니라 여론으로부터 ‘소지역이기주의’등등 집중적으로 성토되고 있는 양상이다.
분명 도내 최대 현안사업으로 꼽히고 있는 전주권 신공항건설사업에 대해 곽시장이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은 사업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임에는 틀림없다.
또 전북발전사업에 협조는 못할망정 방해적 태도를 보인 곽시장과 김제지역은 미운오리새끼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들의 숙원인 공항건설을 비난의 화살과 예산지원 중단등 도의 보복적 조치를 뻔히 예상하면서도 김제지역 주민들과 곽시장이 그토록 반대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충분했는지 반문(反問)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아무리 소신이 뚜렷하고 배짱좋은 자치단체장이라도 반대결의문을 채택한 지방의회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및 지역주민여론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릴수 있을 것인가.
곽시장 입장에서는 피해지역주민들을 위한 보상책및 지역개발 청사진등 당근이 적절히 제시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을 설득할수 있는 상황이 안된 상태에서 매도(?)되는 것은 한편으로 억울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가 전주권신공항건설과 관련해 제시한 공항 명칭 ‘김제’는 타지역의 공항명칭이 모두 다 그 지역 이름을 따고 있고 교통중심지및 신주거단지등을 만들겠다며 발표한 사항도 이미 추진중이거나 계획된 것의 나열이어서, 김제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혀 새삼스럽지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는 최근 1억5천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김제발전계획등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나섰으나 앞뒤가 뒤바뀐데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좀더 일찍 용역발주를 통한 발전계획 제시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사고 있다.
총 1천1백여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시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전주권신공항이 계획대로 2005년 개항될 경우 전북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함은 물론 항공교통 오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이 중요한 국책사업이 피해지역에 대한 충분한 보상책 제시없이 수혜자적 입장만 고려돼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도의 조정력마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라면, 지역이기주의라고만 몰아붙이기에 앞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적극적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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