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월 9일 하와이 앞 바다에서 일본 고교 실습선과 충돌사고를 일으켜 9명의 인명피해를 낸 미국 핵 잠수함 ‘그린빌’의 스콧워들 함장은 2월 28일 하와이 주재 일본 영사관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사과했다.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일본인을 존경합니다. 기회가 되면 행방불명자 가족에게도 사과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도쿄 특파원 기자가 ‘기자의 눈’ 코너에서 써 놓은 기사내용을 보고 국력이 얼마나 큰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더욱 일본 국민들은 워들함장이 일본 영사관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정중한 사과를 한 뒤에도 피해자 유족에게 직접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미국측을 계속 몰아세우고 있다. 심지어는 유족들을 만나 무릎을 끓고 엎드려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콧대 높은 강국’ 미국이 쩔쩔맬 정도로 끝까지 강공을 퍼붓고 있는 일본인들을 보고 통탄을 금할 수 없었으며 우리는 일본의 과거 역사적 잘못에 대해서 바르게 민족의 얼을 계속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신규식의 ‘한국혼’이라는 역저를 보면 김구는 그의 불후의 명저 ‘백범일지’에서 애국심을 배울 수 있는 민족의식 문제를 제기하였다. 자신이 걸어온 가시밭길 같은 항일투쟁의 피나는 역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진실이 우러러 나오고 있는 그의 맑고 건강한 목소리는 조금도 꾸밈이 없는 순수애국임의 발로라고 생각되어진다.
일본의 고교 실습선 충돌사고를 강조하며 국민의 단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이야기였다. 굳게 뭉친 국민정신 이것만큼은 우리 한국 국민이 꼭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한국여자 가이드의 목소리….
나는 그 연약한 가이드가 우리 국사 탐방원에게 버스 속에서 힘주어 강조한 그 한마디는 먼 타국에서 그리운 동포애를 호소하는 처량한 목소리였지만 나름대로 국민의 단합을 부르짖는 목소리에 찬사를 보낸바 있으며 타국에서 나라사랑 한국 혼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개인적으로나 민족적으로 우리의 혼이 빈약한 생활을 해왔고 후세들에게 우리의 혼을 가르치고 키워나가는 일에 등한했다.
이제 우리는 교육의 과업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혼을 심어주는데 앞장서야 되겠으며 그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며 과거 일본제국 36년의 뼈아픈 정신을 과장없이 있었던 그대로 인식시켜 우리 청소년에게 5천년 민족사에 숨어 있는 민족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시급한 현실이었다.
왜곡된 일본역사 교과서에 일제 침략을 ‘진출’로 고친다는 3월 13일 아침 뉴스를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 김만성(김제죽산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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