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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하와이와 관광

 

 

하와이는 남태평양의 원주민들이 AD 400년에서 700년 사이에 건너와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섬별로 추장들이 통치하다가 1791년 하와이섬의 카메하메아왕이 통일하여 하와이 왕국을 건설하였다.
1800년대 백인들이 들어와 사탕수수 폴란테이션을 시작하였다. 농장노동자로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들을 데려오면서 백인, 원주민, 아시아인이 사는 섬이 되었다.

1893년 백인농장주들이 반란을 일으켜 하와이가 미국에 보호령이 되었다가 결국 1961년 50번째주로 병합되었다. 이렇나 역사 때문에 일부 원주민은 지금도 독립협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지만 원주민 숫자가 10만명도 안되어 별다른 영향은 없다.

현재 하와이에 121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백인, 일본인 순으로 많고 이들이 주지사, 상원의원 등의 주요직책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계는 4만명에 이르지만 아직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힘이 약한 편이다.

관광지인 와이키키에는 일본인과 일본어 간판이 눈에 띈다.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700만명인데 그중 미국본토에서 4백만명, 일본에서 200만명 정도가 온다. 한국인은 IMF전에는 1년에 12만명이 왔으나 현재는 5만명정도 온다. 일본인은 하루에 220불, 미국인은 150불, 한국인도 그정도 쓰고 있어 일본인이 가장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관광객이 지출하는 돈이 1년에 110억불이나 된다. 파생산업까지 고려하면 하와이경제의 60%가 관광에 의존하고 있다. 1950년대 가장 못살던 곳이 가장 잘 사는 곳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물가와 집값도 비싸다. 와이키키 주변의 아파트는 33평에 5억원이나 된다.

하와이의 교민들도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최고의 관광지인 와이키키에 가면 수많은 가게와 식당을 한인이 운영하고 있다. 어디에서나와 마찬가지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생활이 안정되는 편이다.

그러나 관광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도 많다. 일본이 10연년간 불황에 빠져 일본인들이 돈을 적게 쓰고 있다. 그래서 가게를 하는 많은 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9·11 테러나 이라크전쟁으로 미국본토에서 방문하는 사람도 줄어들었다. 한국 관광객이 미국비자발급이 어려워져 더 줄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자체적으로 제조업이나 다른 산업이 발전되지 않은 상태라 하와이의 경제가 관광객의 숫자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

 


<하와이에서 이정덕 위촉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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