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챔피언 탈환이냐,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하느냐'.
엎치락 뒤치락 해온 챔피언의 향방이 결국 최종 7차전에서 결정된다. 3승 고지에 먼저 오르고도 6차전에서 힘없이 무너진 전주KCC는 7차전에서 승리의 샴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KCC는 10일 오후 3시 원주 치악실내체육관에서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양팀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7차전은 사기면에서 6차전 승리를 거둔 TG에 쏠려 있는듯하지만 유독 원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KCC 역시 결전을 벼르고 있다.
7차전의 관전포인트는 △외곽포 조성원-양경민의 대결 △김주성-민렌드의 골밑대결 △허재와 이상민의 가드대결이다.
6차전까지 승부의 추를 움직인 건 결정적일 한 방에 있었다. 6차전 KCC가 무너진 것도 양경민과 홀의 잇딴 3점포 때문이다. 식스맨들이 간간이 날리는 3점포 역시 결정타.
7차전 박빙의 승부속에서 '3점포 한 방이 1년 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
평균 득점 22점을 올렸던 민렌드는 6차전 15득점에 그쳤다. 5차전 33득점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득점. 민렌드는 25점 정도만 득점해준다면 KCC의 승리가 기대된다. TG는 6차전에서 민렌드을 데릭스와 김주성이 돌아가며 꽁꽁 묶었던 만큼 KCC의 7차전 대응이 기대된다.
또 6년만에 챔프전에 다시 맞붙은 이상민과 허재의 싸움 또한 승부의 변수. 이상민이 착실한 플레이를 보인 반면 허재는 6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이상민이 한수위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허재는 은퇴 마지막 경기가 될 7차전에서 팀승리와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MVP를 결정지을 7차전은 팀승리가 전제돼야 하지만 선수들간의 경쟁도 치열해 보인다.
TG가 우승할 경우 김주성이 유력하지만 KCC는 매 경기마다 '영웅'이 뒤바뀌면서 7차전의 히어로가 MVP에 오를 공산이 크다.
전주KCC가 전북연고 프로스포츠 사상 첫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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