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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인비테이셔널 스킨스 게임 몽고메리, 우즈 제치고 우승

14일 제주 라온 GC에서 열린 2004 MBC-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스킨스 게임에 참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4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desk@jjan.kr)

'장타는 쇼, 퍼팅은 돈.' 14일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열린 MBC-라온인비테이셔널은 이같은 골프 격언을 증명해준 경기였다.

 

라온골프장을 설계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그리고 박세리(27.CJ)와 가진 18홀 스킨스게임에서 9개의 스킨을 따내고 7만5천달러를 받아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우즈는 5개의 스킨을 얻어내고 5만1천달러를 받아 4개의 스킨으로 역시 5만1천달러를 챙긴 최경주와 함께 2위에 머물렀다.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과 같은 조건에서 맞선 박세리는 기량 차이를 넘어서지못하고 1개의 스킨도 따지 못했다.

 

몽고메리는 드라이브샷 비거리에서 우즈는 물론 최경주에도 밀렸으나 그린에서의 집중력이 이들을 앞섰다.

 

1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떨구며 기선을 잡은 몽고메리는 2번홀(파4)에서 314야드의 엄청난 드라이브샷을 날린 뒤 가볍게 50㎝ 버디 찬스를 만들어낸 우즈에게 1홀을 양보했으나 3개의 스킨이 쌓인 5번홀(파4)에서 혼자 버디를 뽑아내 선두로 나섰다.

 

5번홀에서 몽고메리는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으나 핀을 향해 곧장 아이언샷을 날려 홀 1.5m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몽고메리의 집중력이 빛난 것은 무려 5개의 스킨이 쌓인 10번홀(파4. 557야드).

 

세번째샷 실수로 파온에 실패한 몽고메리는 다른 선수들이 버디 퍼트를 남기고있을 때 칩샷을 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몽고메리가 10m 거리에서 살짝 띄워 굴린 칩샷은 깃대가 꽂힌 홀을 파고 들었고 우즈와 최경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한꺼번에 4만7천달러의 상금을쓸어담아 합계 7만5천달러를 챙기며 독식 분위기로 몰고 갔다.

 

우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1번홀(파4.378야드)에서 몽고메리의 3m 버디를 2.8m 버디로 응수한 우즈는 12번홀(파4. 378야드)에서 2.5m 훅라인의 버디 퍼트를 떨궈 2만달러를 보탰고 14번홀(파4. 374야드)에서 또 한번 2m 버디로 2만4천달러를 더 챙겨 몽고메리를 2만4천달러 차이로 추격했다.

 

최경주도 마지막 벙커샷 경연에서 체면을 세웠다.

 

최경주는 3개의 스킨이 누적된 17번홀(파4.462야드)에서 7m짜리 긴 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켰지만 몽고메리가 6m 버디를 집어넣은 바람에 기회를 놓쳤고 남은 5만1천달러의 상금은 18번홀로 넘어갔다.

 

오르막 경사에 맞바람까지 불어 최경주와 몽고메리, 우즈는 모두 롱아이언을 잡고도 투온에 실패, 승자가 나오지 않자 18번홀 그린 옆 벙커에서 실시한 니어핀 대결에서 최경주는 50㎝에 볼을 붙여 5만1천달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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