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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道 출연기관 경영쇄신 기대

전북도가 도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 평가를 겸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상시 감사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특별 감사는 업무나 기능이 중복되고 이용 실적이 저조한 점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되어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도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산하단체에 대해 출연자이며 감독관청인 전북도가 특별 감사를 실시하는데 대해 일반 도민들은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만을 바랄 뿐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그 동안 부실 운영으로 말썽이 많았던 기관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런 특별감사는 시의적절한 점도 인정된다. 아울러 도 입장에서도 산하 기관의 운영 실적 평가와 아울러 도의 지원 체제 자체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원래 감사란 수탁 책임을 맡은 전문 경영자가 책임의 이행을 설명하기 위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관련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기관의 입장과 실적을 공개하고 협력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 출연 기관에 대해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거나 운영 시스템에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전북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러한 염려가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연자로서 당연히 감독권을 행사해야 하겠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서 운영에 개입하는 정도가 심하면, 산하 기관은 독립성을 상실하여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우려도 크다. 지금 산하기관에 문제가 있다면 혹시 과거에 이런 지나친 개입이 그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런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전북도도 일정한 기준과 절차를 만들고 그에 따라 산하기관을 감독하는 체제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자체 감사라고는 하나 외부 전문가를 가급적 많이 고용하는 것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사회 구성이나 감사의 임명 단계에서부터 도가 책임 행정을 실행한다면 기존의 시스템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특별 감사를 계기로 도나 산하 기관 모두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원래 목적에 맞는 조직 운영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저조한 기관들에 대해서는 특별 지원 대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도 출연 기관들이 전북 발전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당사자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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