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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열악한 도내 농촌지역 암 검진시설

시군 단위로 5대 암 검진 시설이 없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31개인데 그 가운데 전북이 6개나 해당된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군별 검진 시설 현황을 보면 위암 검진 시설이 없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결국 해당 군 지역 주민들은 암 조기 검진을 위해 인근 시군으로 가야만 한다. 그러나 바쁜 일과 속에서 그런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통계를 발표한 건보 공단에서 실제 암 조기 검진 인구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아서 정확한 실태를 아지 못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검진 시설 자체가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지역 의료기관과 행정 기관이 서로 협의하면 시설 설치와 운영에 관한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 공단 관계자도 해당 지역에서 장비와 인력을 갖추어 신청하도록 절차가 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현대 우리나라에서 암이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이 되고 있음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암은 조기 발견되는 경우 치료율이 높다는 점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주기적으로 암 조기 검진을 받으면 그만큼 치료의 기회가 많아지고 지역 주민의 보건 수준도 향상된다.

 

현대 우리 국가가 지향하는 복지 사회국가 이념에 비추어 보아도 이런 필수 의료 시설이나 장비가 없다는 사실이 갖는 문제점은 매우 크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해당 지자체와 의료 기관만으로 힘이 모자란다면 도 단위 의료 및 행정 기관에서 해당 지역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예산이나 인력 차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당사자들에게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군의 보건 당국이나 의료 기관에서 조금만 사회의식을 가지고 지역 주민에게 공헌한다는 자세만 보여도 이런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문제를 현장에서 인식하고 해결한다는 지자제 근본 취지를 생각해서라도 해당 시군에서는 관련 의료 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주기 바란다. 관련 지방 의회도 앞장 서서 이 문제를 해결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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