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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품소재산업 개발계획 철저히 해야

새로운 민선 자치 시대를 맞아 전북도가 꽤 큰 계획들을 여러 부문에서 내놓고 있음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갈수록 전북도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을 노리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 분야에서의 투자 계획에 이어 이번에는 첨단 부품 기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막상 전문가들이 참석한 정책 토론회의 내용을 보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략 관리 차원에서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 토론회에서도 나온 바와 같이 인력이나 예산 상의 한계, 타 지역과의 경쟁 관계 등을 고려한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이 바람직할 수 있다. 전략의 선택은 주어진 여건에 대한 철저한 인식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전북도의 환경 여건에는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있다. 어느 요인을 둘러 보아도 전북도에게 강점이 될 만한 요인을 손꼽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모든 첨단 부품을 전북도에서 끌고 간다는 생각은 설득력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외부 요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의 존재이다. 특히 부품 산업의 경우 그렇다. 구체적 수요 요인이 전제되지 않는 한, 개발 전략 계획은 공허하기만 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경쟁 지역에 비해 강한 요인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연구 개발 능력과 인력 양성 및 공급이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계획의 내용은 좀더 구체적 차원에서 세밀하게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발전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전략의 계획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선택된 전략을 실행하고 통제하기 위한 대책도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이번 계획 발표는 일종의 미래에 관한 청사진으로서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계획은 전북 사회 전체의 지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좀더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적인 실행 방법을 확보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이번 정책 토론회의 내용을 신중하게 받아들여 좀 더 강력한 계획이 발표되고 실행에 들어 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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