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어 놓은 제목에 비아냥거리는 기사, 도대체가 현 정부는 잘하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우리 나라는 절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얘기다. 정말 불쌍하다. 매일 아침 이런 신문을 손에 쥐고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우리 국민들이 정말 불쌍하다" 어느 네티즌이 작금의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인터넷에 올린 글의 일부다.
그는 또 수구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서는 "독약이다. 매일매일 혀끝에 발라주는 독약이다. 매일매일 화나게 만들고, 매일매일 우울하게 만들고, 매일매일 누군가를 증오하게 만드는 독약이다"며 "문제의 핵심은 진실을 왜곡하고 사실을 감추고 변질시키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사실을 넘어 밝음과 희망을 가리고 어둠과 절망과 분노만을 심어주려 하는 것"이라고 개탄하기까지 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언론 상황은 개국 이래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양보를 해서 이해를 하려 해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신문사 난립, 난립이 된 만큼 더욱 치열하고 열악해지는 언론 환경, 여기다 패권주의 언론사의 유아독존식 횡포까지 뒤엉켜 그야말로 한국의 언론 상황은 속된 말로 개판이 되고 말았다.
언론 환경이 이지경인데 언론사가 제정신이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언론의 사명이고 나발이고 우선 살아남아야 하는데 반칙이 뭐 그리 두렵겠으며 튀는 행동이 뭐 그리 대수겠는가. 이쯤되면 국민이 깨어나서 언론사 하나하나를 심판해야지, 임기가 정해진 정치권력으로는 동네만 시끄럽지 이룰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지금 정치권력과 언론, 정확히 말해서 수구언론은 거의 저주에 가까운 전쟁을 하고 있다. 그것도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달아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그러나 공격을 받으면 받을수록 수구언론들은 더 기세가 등등해지고 있다. 진흙탕 싸움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언론개혁과 언론통제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언론개혁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주체가 돼야지 권력이 직접 개입하면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당장 개혁해야 할 언론과제는 피곤한 말싸움이 아니라 난립한 언론사 정리문제를 포함, 건전한 언론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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