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식 기자(정치부)
전북도가 요즘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있다. 도는 공개모집과 헤드헌터사를 통해 산하기관장 선임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번 공개모집에서 전북발전연구원과 전북개발공사장 후보자로 총 7명(공개모집 4·헤드헌터사 3)을 확보했다. 전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장에는 공개모집으로 총 8명이 응모해왔다.
그렇지만 선임과정에서 전발연을 제외하곤 애초 기대했던 ‘고급엔진(?)’를 찾지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만 많았지 제대로 쓸만한 사람은 없다”는 게 도 관계자의 탄식.
이에앞서 공모절차를 밟은 전북도생물산업진흥원장도 수장찾기에 실패했다. 2차례의 공개모집과 헤드헌터사의 추천과정으로 3명의 후보자를 확보했으나 평가과정에서 적임자가 아닌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
이유는 간단했다.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 있는데 지방으로는 가려고 하지않아 추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헤드헌서사 한 관계자의 말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이들에게는 연봉 9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지급된다. 도 산하기관 수장이라는 명예까지 뒤따른다. 결코 부족하다 할수없는 대우지만 지방생활을 못미더워 발길을 돌리는 셈.
전북도는 전발연을 제외하곤 재공모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괜시리 자존심이 상하지만 그렇다고 도 ‘씽크탱크’에 아무 사람이나 앉혀놓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다.
하지만 그에앞서 반드시 해결과제가 있다. 이들이 제발로 찾아올 수 있도록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이나 정보, 교통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특화발전을 견인하는 지역자원을 만들어내는 것.
지방환경의 열악함은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사업 과정에서도 지적돼왔다. 전북도의 인재확보는 지역환경,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것과 병행돼야한다는 게 대다수 도민들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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